사진=신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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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그리드=이준호 기자] 신세계가 코로나19로 인한 소비심리 약화에 직격탄을 맞았다.

신세계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7% 줄어든 33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매출은  1조19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1% 감소했고 순이익은 16억원으로 99.8% 줄었다.

신세계백화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5.7% 감소한 226억원, 매출은 11.7% 감소한 3311억원으로 집계됐다.

백화점의 경우 명품(10%), 가전(5%) 매출이 늘었지만 남성(-13%), 식품(-20%), 아동(-22%), 잡화(-27%), 여성(-29%) 등 대부분 매출이 역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계열사 중 가장 많은 적자를 낸 건 면세사업을 운영하는 신세계DF였다. 시내점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공항점은 40% 매출이 감소하며 32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사태로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면세점 사업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신세계인터내셔날도 중국인 관광객 급감과 국내 소비침체로 코스메틱 부문과 패션라이프스타일 부문의 매출이 각각 11.1%, 10.1%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172억 줄어든 120억원에 그쳤다.

신세계는 "코로나19에 따른 영업환경 악화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면서 "백화점은 온라인 영업활동 강화와 선제적 방역 활동, 인터내셔날은 화장품, 패션, 라이프스타일 등 사업 포트폴리오 경쟁력을 바탕으로 손실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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