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롯데쇼핑
사진=롯데쇼핑

[데일리그리드=이준호 기자] 롯데쇼핑이 코로나19 여파로 아쉬운 실적을 기록했다.

롯데쇼핑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5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6% 감소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은 4조767억원으로 8.3% 줄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소비심리가 악하되면서 영향을 미쳤다. 

백화점의 경우 고마진 패션 상품 매출이 줄면서 1분기 매출은 6063억원, 영업이익은 285억원으로 각각 21.5%와 82.1% 줄었다. 

해외 백화점 역시 코로나19로 인한 집객 감소 및 휴점, 션양점 영업종료의 영향으로 매출이 크게 감소했다. 

할인점 1분기 매출은 1조6023억원, 영업이익 218억원으로 0.6%와 10.6% 증가했다. 오프라인 매장 부진에도 온라인 매출액이 42.5% 증가했다.

하이마트는 1분기 영업이익 195억원으로 19.6% 줄었고 매출은 10.8% 감소한 9253억원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소비심리 악화와 개학 연기로 정보통신부문 등의 매출이 감소했다. 하지만 지난달 이후에는 언택트 소비 확산에 따라 TV와 PC 수요가 증가하면서 매출 회복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슈퍼는 1분기 매출 4913억원, 영업손실 63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근거리 쇼핑 채널 선호 경향이 나타나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다.

홈쇼핑 매출액은 2690억원, 영업이익은 367억원으로 각각 16%와 10.6% 늘었다. 헬스케어 및 감염 예방 상품, 프리미엄 상품 강화가 주효했다.

영화관을 운영하는 컬처웍스는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다. 1분기 매출액이 1025억원으로 49% 감소했고, 영업손실 344억원으로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국내 영화관 일부 휴관, 관객수 감소, 신작 개봉 연기 등이 원인이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코로나로 1분기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2분기부터 롯데쇼핑 통합 온라인 플랫폼 롯데온을 활용해 이커머스 영업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것"이라며 "백화점, 마트, 슈퍼 등 점포 수익성을 기준으로 효율화 작업을 진행할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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