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으로 증가한 라면 수요가 역대 최대 실적 견인

사진 = 삼양식품
사진=삼양식품

[데일리그리드=이준호 기자] 삼양식품이 코로나19 여파로 라면 수요가 증가하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삼양식품을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한 266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은 1563억원으로 30% 늘었다.

특히 일부 국가에서 외출 제한으로 라면 수요가 늘면서 해외 판매 성장이 두드러진다.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9% 성장한 773억을 기록했다.

국내 매출도 15% 늘어난 790억원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된 지난 2월을 기점으로 발주량이 2배 이상 늘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증가한 라면 소비가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내수보다 판매관리비가 적게 소요되는 수출 비중이 확대되고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마케팅 비용이 줄면서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됐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향후 해외에서 안정적인 판매망 구축과 브랜드 마케팅 활동에 주력하는 한편, 국내에선 차별화된 신제품 출시, SNS 마케팅 강화 및 불닭브랜드를 활용한 다양한 컬래버레이션을 추진해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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