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사장 A씨, 올초 이사장 선거 앞두고 과일상자 및 돈봉투 살포 혐의

새마을금고 로고 (사진=새마을금고 홈페이지)
새마을금고 로고 (출처=새마을금고 홈페이지)


[데일리그리드=최슬기 기자] 부산 해운대구의 한 새마을금고 이사장이 올해 초 치러진 이사장 선거를 앞두고 회원들에 금품을 살포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브릿지경제TV 17일자 기사 "부산 해운대구 모 새마을금고 이사장, '금품 선거' 검찰 송치"에 따르면 올해 초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에 당선된 A씨가 선거를 앞둔 지난해 11월경 금고 대의원과 마을 유지들에게 과일상자를 발송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이보다 앞선 지난해 9월에는 수영강변 축제에 참석해 대의원을 포함한 일부 인사들에게 돈봉투를 건넨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A씨는 과일상자를 보낸 것은 인정하지만 돈봉투를 건넨 혐의에 대해서는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새마을금고 회원인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축제 당시 A씨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사실을 인정, B씨 역시 검찰에 송치된 사실이 확인됐다.

한편 현 이사장 A씨는 함께 선거에 출마했던 직전 이사장 C씨가 대의원들에 상품권을 살포했다며 경찰에 고소했으나 최근 이를 취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마을금고 이사장은 임기 4년에 연임이 가능하며 고액 연봉이 보장되는 자리로, 선거철마다 과잉경쟁과 부정선거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사건의 진위 여부를 떠나, 끊이지 않는 비리 의혹으로 새마을금고의 신뢰도는 바닥을 치고 있다.

최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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