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학생들, 시각장애인 생활용품 구매 가능 앱 ‘소리마켓’ 개발

사진 = 소리마켓 입점을 위해 업무 협약을 체결하는 ㈜와들 임직원(대표:박지혁)과 오가닉 빅마켓 임직원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지난 해 기준 웹사이트 활용도가 높은 8대 산업 분야 웹사이트 1천개 웹 접근성 상황을 최근 조사했다. 조사 결과 조사 대상이었던 웹사이트들의 평균 점수는 약 66점(100점 만점)으로, 시각장애인 쇼핑 환경 최적화 점수는 평균 19.9점에 불과했다.

즉 시각장애인들의 인터넷 환경은 아직까지 초보단계에 이르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현실에 대한 해답을 몇 명의 대학생들이 개발한 쇼핑 앱을 통해 제안하고 있어 관련 업계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쇼핑 앱 ‘소리마켓’을 개발한 장본인은 다름 아닌 대학생들. 평소 생활 환경에서 온라인 쇼핑에 어려움을 겪는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도움이 될만한 것을 찾다 앱을 개발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7명의 카이스트 대학생들이 모여 ㈜와들을 설립하고 장기간 기획 및 개발 끝에 오는 6월 정식 버전이 출시 될 예정이다. 특히 최근에는 광주 지역의 대형 프랜차이즈인 ‘오가닉 빅마트’와 시각장애인 온라인 쇼핑몰 출시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 것에 이어, 소리마켓을 통해 상품을 판매하기로 협약하는 등 폭을 점차 넓혀나가고 있다.

카이스트 전기및전자공학부에 재학 중인 박지혁 와들 대표는 “시각장애인은 대부분의 상품 정보가 이미지 파일로 되어 있어 상세 정보 확인이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라며 “소리마켓은 인공지능 기술로 상품 이미지 내 텍스트를 음성 안내해 시각장애인 스스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개발된 앱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와들은 소리마켓 앱에서 오가닉빅마트의 신선식품, 가공식품을 판매하는 것을 시작으로 생활용품, 화장품, 가전제품 등을 판매하는 종합 쇼핑몰로 확장할 계획이다. 

김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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