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은 기자의 시사팩트] 보험설계노조, FC 유지수수료 지급·계약이관 시행 등 촉구

[데일리그리드=이승재 기자][데일리그리드=이시은 기자]

사진 = AIG Advisors홈피캡쳐
사진 = AIG Advisors홈피캡쳐

AIG Advisors는 AIG그룹이 설립한 보험대리점입니다.

1954년 한국에서 최초로 영업을 시작한 외국계보험회사인 AIG의 계열회사로 세계적인 종합보험금융그룹인 AIG의 계열회사입니다.

그런데 AIG Advisors가 국내 보험설계사들에 대한 부당행위가 만연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보도에 이시은 기자입니다.

AIG 어드바이저는 AIG 손해보험이 100% 투자해 만든 법인 보험대리점(GA)입니다.

지난 13일 전국보험설계노동조합 오세중 위원장은 AIG 어드바이저를 규탄하는 집회를 가졌습니다.

AIG어드바이저 대구지역 관리자들이 소속 보험설계사들에게 수수료를 주지 않는 식으로 갑질을 했다는 주장이 나오자 이날 오 위원장은 AIG 어드바이저에 대해 "유지수당 지급, 산재보험 가입 방해 등 불법행위 중단과 약속을 이행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보험설계사) AIG어드바이저 대구 신달구벌 지사의 지사장은 사직서를 낸 보험설계사(FC)에게 보험계약 리스트를 보내 계약 유지관리를 하면 유지수당을 주겠다고 약속을 했지만, 몇 년이 지나도록 약속이 지켜지고 있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AIG어드바이저 대구 지사의 FC가 입사할 시 법적으로 필수가 아님에도 보증보험 가입을 강요하는 한편 이를 가입하지 않을 경우, 강제해촉 처리도 해 왔습니다.

(기자) 보험계약을 이관 받지 못한 보험설계사들은 그만큼 유지수수료가 줄어들 수밖에 없는데 노조는 보험설계사들의 피해 금액을 3천만원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보험업법에서 금지하고 있는 보험료 대납을 강요하는가 하면, 입사 계약서 작성 시에도 제대로 된 설명이나 서류 제공을 하지 않고, 지사장이 임의로 정한 규율을 따르지 않으면 회사를 그만두라고 협박 하고 있으며 사무실 임대료, 주차비, 비품구입비 등도 설계사에게 부당하게 청구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보험설계사노조는 13일 서울 마포구 AIG어드바이저 본사를 찾아 최용관 대표를 포함한 경영진과 문제해결 방안을 놓고 협의를 진행했다.

이날 노조는 △미지급된 유지수수료 지급 △지사장과 본부장에 대한 진상조사를 요구했지만 사측은 “관리자들의 문제를 입증할 증거가 부족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전국보험설계노동조합 오세중 위원장은 "일을 시킬때는 근로자처럼 부려먹고, 책임을 져야할 일에는 아무런 책임이 없다고 발뺌하는 AIG어드바이저의 불법행위 중단과 조속한 약속 이행을 요구한다"며 "사측은 계약유지건의 유지수수료 즉각 지급과 유지중인 계약들의 계약이관의 즉각 시행, 설계사에 대한 부당행위 중단과 손해배상을 실시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 사측 관계자는“임원들의 주장이 진실인지를 확인하고 있다”면서도 “부당한 게 있다면 시정하고 조치할 의사가 있지만 일방적 주장만으로 해결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데일리그리드 이시은입니다.

이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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