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꼰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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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그리드=이승재 기자] 안녕하십니까 꼰대뉴스 앵커 이승재 입니다.

1980년 중화학공업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정부에 귀속돼 한국중공업주식회사로 변경된 회사가 있습니다. 2001년 상호를 변경한 두산중공업주식회사입니다.

두산중공업은 주단조에서부터 원자력, 화력 등의 발전설비, 해수담수화플랜트, 환경설비 등을 공급하고, 서비스를 제공하며, 건설중장비, 엔진 등을 생산/판매하는 업체입니다.

두산그룹은 두산중공업 경영정상화를 위해 3조원 규모 재무구조 개선계획(자구안)을 채권단에 제출하고 유상증자, 자산 매각 등을 추진하며 자구 노력을 하고 있는데요.

사진 = 두산중공업
사진 = 두산중공업

이런 두산중공업이 21일부터 약 350명을 대상으로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두산중공업은 이번 휴업은 전 부문에 걸쳐서 업무 부하를 고려해서 결정했으며 대상자에 30대 젊은 직원도 포함됐습니다.

두산중공업이 이정도까지 망가진 이유는 뭘까요?

바로 파리 기후 협약 때문에 주력 산업인 석탄 화력발전소 수주량이 줄었고 그 와중에 적자만 내는 두산건설에 누적 2조원을 지출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현재 사업구조로 두산중공업은 이익을 지속적으로 내고 이자를 갚아나가도 힘든 상태죠. 두산중공업 매출 비중의 70% 이상은 화력발전과 원전인데, 2010~2018년 전 세계 전력 부문 투자액에서 화력과 원전 투자비중은 45.4%에서 36.4%로 추락했습니다.

한편 2차 명퇴 신청자 중에는 입사 6∼7년 차인 20대 전문직 직원 4명도 있습니다.

휴업 대상자들은 연말까지 약 7개월간 일을 하지 않으며 이 기간 평균 임금의 70%를 받게 됩니다.

두산중공업은 두 차례 명예퇴직으로 890여명이 회사를 떠났는데 1차에서 700여명, 2차에서 180여명입니다.

두산중공업이 회생할 수 있느냐는 건 가스터빈 등 미래 먹거리를 최대한 빨리 안착시켜 현금을 벌 수 있느냐가 관건입니다.

꼰대뉴스 마칩니다.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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