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적 제안에 부실시공, 하자 민원 등 후폭풍 예견?

반포주공아파트단지
반포주공아파트단지

[데일리그리드] 건설경기가 침체되면서 수주전을 둘러싸고 경쟁이 치열하다 못해 점입가경이다. 상대 건설사를 비하하고 폄하하면서 누가봐도 치졸한 한 판이 벌어지고 있다. 수주를 하기 위한 파격적인 제안과 함께 비방전도 확산되고 있다. 서울 반포주공1단지 반포3주택지구 얘기다.

자체 조합원들의 민원도 자신이 반대하는 건설사를 대상으로 민원도 활개친다. 삼성물산과 대우건설간에 벌어지는 경쟁에 조합원들마저 가세하는 형국이다. 최근 나타난 반포3주구 민원 현황에 따르면 홍보관 건축 지침을 위반해 민원이 제기된 것을  비롯해 이사비용 비리서부터 홍보관 방역을 소홀히 해 코로나19 감염원인을 제공한다는 등 민원이 빗발치고 있다.

현수막을 동원한 불법홍보는 기본이고 이같은 민원을 서울시 '국민신문고'나 '구청장에게 바란다'를 통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지난 2월서부터 제기된 민원 등은 5월 중순 현재 수십 건에 이르면서 한 건설사는 지난 8일 공동주택관리법 위반으로 시정지시를 받기도 했다.

지난 4일에도 서울시는 입찰에 참여한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의 수주 과열을 자제해 달라고 경고했지만 양사 모두 귀 기울이는 모습은 아니다.

한 건설사는 상대가 홍보대행사를 동원해 악의적인 정보를 제공한다며 혀를 찼지만 자사 역시 이같은 비방전에 한 몫하고 있는 모양새다. 

강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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