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신중동역 발파로 해 넘긴 민원 올해도 이어져
과태료 처분만 7번, 용인서는 무려 12차례나 발생
전국 곳곳서 민원, 아파트 하자, 과태료 처분 등 부지기수

지난해 2월 경, 대우건설이 시공 중인 신중동역 오피스텔 조성을 위해 구 건물을 화약으로 철거하자, 인근 주민들이 아파트 균열과 소음으로 피해를 입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2월 경, 대우건설이 시공 중인 신중동역 오피스텔 조성을 위해 구 건물을 화약으로 철거하자, 인근 주민들이 아파트 균열과 소음으로 피해를 입고 있다고 주장했다.

[데일리그리드=강성덕 기자] 대우건설이 부천 신중동역 인근에 짓고 있는 1천여 실의 오피스텔 공사 중 폭약 발파와 소음·진동으로 인한 민원이 해를 넘겼다. 행정기관인 부천시가 주민들의 빗발치는 민원에 따라 현장 점검을 통해 개선명령을 촉구해 보지만 좀처럼 시정이 어렵다.

결국 부천시 원미구는 경기 부천 원미구 중3동에 건설 중인 대우건설에 대해 무려 7차례의 행정처분을 연속으로 시행했다.

대우건설 신중동 푸르지오는 2022년 11월 입주 예정으로 지하7층, 지상 최고 49층의 2개동을 시행 중이다. 지하 1층부터 지상 5층까지는 상업시설이 들어서고, 지상 7층부터 18층까지는 섹션 오피스가 조성된다. 나머지 20~49층은 전용면적 19~84㎡로 다양한 크기의 오피스텔 총 1050실이 마련될 예정이다.

지난해 2월 경, 이곳에서는 화약 폭발로 인한 주민들의 집단민원이 전개됐다.

대우건설이 기존 건물인 구 홈플러스 건물을 해체하기 위해 발파를 시행하면서 주민 항의가 극에 달한 것. 당시 화약 발파로 인해 엄청난 소음과 진동으로 일대 아파트가 흔들렸고 이에 놀란 주민들이 일부는 대피하는 등의 소동을 겪었다. 발파로 인해 공사장 인근 아파트들이 균열이 생겼고 혹시나 하는 우려에 밤잠을 설치기도 했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주민들이 관할 원미경찰서에 확인해 보니 대우건설의 발파허가서에는 1일 10회에 약 15~30kg의 화약을 사용한다고 명시했지만 주민들은 하루에 50회까지 발파했다고 주장했다.

부천시가 지난해부터 이달 중순까지 대우건설에 부과한 과태료만도 매회 1~200만원씩 7차례나 된다. 시공 상 어쩔 수 없다지만 일련의 행위는 부천 외에도 경기 용인에서 소음·진동관리법 관련, 무려 12차례나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을 받으면서 주민들만 애꿏은 피해만 볼 뿐이다.

25일 부천 원미구 관계자는 "민원인(주민)들이 지속적으로 소음측정 요구해 진행하고 있으며 소음 등의 기준을 초과해 7번이나 부과됐다. 공사를 진행하면서 아예 소음은 안 날 수 없지만 소음이 계속 초

과해 최근까지 매회 200만원 정도씩 계속 부과됐다."고 전했다.

이처럼 대우건설이 시행하는 공사에 대한 민원은 곳곳에서 꾸준히 민원을 유발 중이다. 아파트 시공 하자를 비롯해 현장에서의 민원은 예비입주자들은 물론, 일대 주민까지 삶을 피폐하게 한다.

데일리그리드가 최근 1년간 대우건설의 각종 문제를 점검해보니 하자 요구서부터 민원 유발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실태가 파악됐다.

전국 곳곳서 민원, 아파트 하자, 과태료 처분 등 부지기수

다음은 최근 1년간 행정목록에 공개된 대우건설의 민원 및 그에 따른 과태료 부과현황과 하자로 인한 주택도시보증공사의 진행현황을 담았다.

[대우건설 하자 현황]

[대우건설 아파트 시공에 따른 민원 및 과태료 부과처분 내역]

 

 

 

 

 

 

강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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