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혼닭’서 바퀴벌레 의심 이물질 나와
본사 측 “이물질 회수 후 성분 검사 진행 중”

[데일리그리드=윤정환 기자] 

사진=롯데리아 1인혼닭서 발견된 이물질

 (앵커) 대한민국뉴스의 파워리더 데일리그리드TV입니다.

며칠전 다이어트에 좋다고 알려진 새싹보리에서 이물질(쇳가루)가 나와 소비자들을 경악해게 했었죠.

그런데 이번엔 튀김닭에서 바퀴벌레로 의심되는 이물질이 나와 소비자들을 또한번 경악케 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윤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롯데지알에스가 운영하는 롯데리아의 주력 치킨메뉴 ‘1인혼닭’입니다.

그런데 최근 해당 제품에서 바퀴벌레로 의심되는 이물질이 발견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롯데리아 치킨에서 바퀴벌레가 나왔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작성자 A씨는 전날 오전 경기도 광명에 위치한 한 롯데리아 매장에서 1인혼닭 메뉴를 주문했고 제품 대부분을 섭취했을 때 튀김옷 부분에서 검은색의 무언가를 발견한 겁니다.

(A씨) “설마 하는 마음에 자세히 보니 머리와 몸통과 날개가 보였어요 튀김옷에서 이물질을 떼어 불빛을 비추니 다리는 타서 없었는데 이건 누가 봐도 바퀴벌레였어요"

이에 A씨는 제품을 주문한 롯데리아 지점에 상황을 설명하고 본사에도 이를 알렸습니다. 연락을 받은 롯데리아 측은 A씨에게 배달원을 보내 제품과 이물질을 회수했고 ‘튀김옷’이라고 주장했습니다.

(A씨) “(롯데리아 측은) 예상대로 벌레가 아니고 튀김옷이라고 했어요. ‘정 의심스러우면 성분검사를 해주겠다’이러면서 기간은 3주가 걸린다고 했지만 일단 요청해둔 상태고요”

사진=매장 측이 A씨에게 보내온 튀김기 사진

그는 롯데리아 해당 매장의 위생상태도 지적했습니다. A씨는 “지점 측에서 보내준 기름 사진을 보니 (색이) 시커맸다”며 “대기업 롯데리아가 이렇게 위생관리가 부실해서야 되겠나”고 토로했습니다.

한편 롯데리아 관계자는 “현재 이물질은 품질부서에서 회수해 성분검사를 진행 중이다”며 “아직 성분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아 전해드릴 수 있는 말이 없다”고 전했습니다.

데일리그리드 윤정환입니다.

(앵커)롯데리아 이물질 논란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최근 몇 년동안 햄버거에서 비닐 추정 이물질이 발견됐고 지난해에는 음모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발견되기 까지 하면서 마치 ‘연례행사’ 같다는 지적이 나왔죠. 

이에 당시 노일식 대표의 자질 논란으로까지 번지기도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물질 관련 소비자 불만에 대해 수수방관적 무성의한 초기 대응이 도마에 오르기도 하면서 당시 소비자들 사이에선 롯데리아를 향해 ‘이물질 공장’이라고 불릴 만큼 비난을 받기도 했습니다.

대기업에서 먹는 제품을 놓고 소비자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것은 참 안타까운 일인 것 같습니다.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데일리그리드TV 마칩니다.

윤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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