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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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열린 제56회 대종상영화제에서 원로배우 신영균이 공로상을 수상하면서 대중의 관심이 그에게 쏠리고 있다.

1928년생으로 올해 나이 92세인 신영균은 주로 60~70년대 영화에서 활동했던 배우로 영화 '과부', '미워도 다시 한번', '빨간 마후라' 등 300여편의 작품에 출연해 열연을 펼친 바 있다.

또한 1996년과 2000년에는 제15대 신한국당 국회의원, 제16대 한나라당 국회의원을 지낸 바 있다.

앞서 그는 2010년 명보극장(명보아트홀)과 제주 신영박물관을 포함한 500억원 규모의 재산을 한국 영화발전에 써달라며 기부한 바 있으며 모교인 서울대에도 시가 100억원 상당의 대지를 발전기금으로 기부하며 화제를 모았다. 

그는 또한 남은 재산도 전부 사회에 환원할 뜻을 밝히기도 했다. 1978년 영화 '화조'를 끝으로 배우생활을 접은 신영균은 "그저 마지막으로 가지고 갈 것은 40~50년 된 성경책 하나다"라며 "나중에 관 속에 이 성경책 하나만 묻어달라고 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금일 대종상영화제 공로상을 수상한 신영균은 "60년이 흘렀다. 내 나이가 이제 92살이다. 공로상을 받으니까 책임감이 느껴진다. 영화 인생을 멋있게 마무리 잘하라는 상인 것 같다"고 말해 이목이 집중됐다.

 

이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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