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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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포 특종세상'에 등장한 개그맨 이현주 씨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뜨겁다.

3일 재방영된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에서 이현주는 잘 나가던 개그맨 시절 돌연 잠적한 사연 등을 전하면서 50대에 결혼한 남편도 공개했다.

이현주는 1980년대 말 개그우먼으로서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특유의 재치 있는 입담에 '촉새'라는 별명도 얻었고, 수많은 CF 촬영과 수상 등 '국민 개그우먼'으로 부상했지만 돌연 방송에서 사라졌었다.

그는 지난 2011년 2월, 15년 만에 방송에 출연해 자신을 시기하던 선배들의 언어 폭력과 구타, 인기에 대한 불안감 등으로 인해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고, 이를 술과 담배로 해소했다고 고백했다. 이후 알코올 중독에 빠졌고 폐결핵 진단까지 받게 됐다는 것.

이어 이현주는 "고속도로 위에서 4중 추돌 교통사고를 겪었다. 이후 치과 치료 후 마취가 덜 풀린 상태에서 과자를 먹다가 혀를 무려 5바늘이나 꿰매야하는 절단 사고를 당했다. 장애인 5급 판정을 받으며 정상적인 언어 생활이 불가능해졌고 결국 코미디언으로서 생명이 끝나버렸다"고 털어놨다.

이후 극심한 우울증으로 인해 환각과 환청에까지 시달려 2년 동안이나 외부와 단절된 채 생활해왔다고 고백해 듣는 이를 안타깝게 했다.

 

이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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