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응 '과학기술기반 지역 경제 활력 제고방안' 발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사진=강민수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사진=강민수 기자]

[데일리그리드=강민수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5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지역경제 어려움과 연구개발 위축 등에 대응하기 위해 과학기술·ICT 역량을 결집해 '코로나19 대응 과학기술 기반 지역 경제 활력 제고 방안'을 마련했다.

이 방안은 과기정통부 소관 지역 R&D 및 인프라 사업, 6700여개 기업이 입주해 있는 연구개발특구, 61개 지역 출연(연)과 카이스트 등 4대 과기원, 지역 소프트웨어 자원 등을 총 동원해 지역 경제 활력 제고를 지원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번 방안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을 단기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즉시실행과제‘와 장기적으로 지역 혁신역량을 제고하기 위한 도전적인 과제로 구성된 ’포스트(Post) 코로나 대응 과제‘로 구분돼 마련됐다.

우선 즉시실행과제로 연구개발특구육성사업 등 7개 사업 민간부담금을 완화해 총 229억원 재정지원 효과가 발생했다. 지역에 기 구축된 연구시설 등 산업지원 이용료 및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상 임대료 감면 등을 추진해 기업의 부담을 완화했다.

코로나19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대구·경북 소재 창업·초기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신규펀드(특구펀드 190억원 규모)를 조성해 기업투자 기회도 확대하며 국내·외 유통망 플랫폼을 적극 활용해 기업들 판로개척도 지원한다.

중소기업 개발 제품중 혁신제품은 공공조달과 연계하는 ‘혁신제품지정제’와 함께 연구개발특구 소재 연구소기업 대상으로 조달청 ‘벤처나라’ 등록시 기술평가를 면제하는 ‘패스트트랙’ 운영도 확대한다.

아울러 미국 아마존·킥스타터, 중국 알리바바 등 해외 주요 판매 및 펀딩 플랫폼에 연구개발특구 소재 기업 입점 지원을 위한 콘텐츠 제작, 사전·사후 마케팅 지원 등 해외 판로 개척도 밀착 지원할 계획이다.

포스트 코로나 대응 과제로는 연구개발특구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 현안에 대한 지역 주도 기획과 공공기술 및 중소기업의 참여를 통해 해결함으로써 지역 혁신성장을 견인하는 ‘지역현안해결형 기술사업화’를 신규로 추진한다. 이 사업에는 올해 34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산재된 지역 R&D자원을 연계해 기술이전·창업 등으로 완결되도록 ‘기술사업화 협업 플랫폼(R&D밸리)’ 조성, 강소특구 지정 확대, 대덕특구 리노베이션 마스터플랜 수립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역 주도 R&D 확대를 위해 지역 미래성장동력 확보와 근본현안 해결 위한 ‘지역혁신사업’을 추진하고 지역 주민과 전문가가 R&D 전 과정에 참여하는 ‘지역 주민참여 R&D’ 확대와 출연(연)이 보유한 역량을 활용해 중소·벤처기업 대상 연구개발 활동을 지원하는 ‘R&D 바우처’ 신규사업 등을 기획할 예정이다.

출연(연) 지역 분원 및 4대 과학기술원 지역 기여 활동 강화의 일환으로 지역기업의 생산 효율화를 위한 공정개선을 지원한다. 지역산업 고도화를 위한 산학협력 지원 강화와 4대 과학기술원 ’과기원 공동 중소기업 지원 강화방안‘ 등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번 방안 발표와 함께 이의 효과성을 담보하기 위한 ’지역 릴레이 현장 소통‘을 진행한다. 이날 오전에 대구지역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을 방문해 지역기업, 출연연 지역조직, DGIST, 대구시 등과 ’지역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한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상황에서 과학기술과 ICT로 지역의 위기를 극복하고, 이러한 위기를 새로운 성장과 발전의 기회로 만들기 위해 과학기술 혁신자원을 총 동원해 지역 경제 활력을 제고하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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