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비나서 코로나 19 대응과 경제·사회·교육적 회복정책 공유
평생학습 성과관리체계 마련을 위한 UNESCO 시범사업 추진

[사진 고양시 제공]
[사진 고양시 제공]

[데일리그리드 고양=김기경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가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유네스코에서는 UIL(평생학습연구소)을 중심으로 전 세계 학습도시들과 코로나19 관련 비상 계획 및 해결책을 논의하고 공유하고 있다.

고양시(시장 이재준)는 UNESCO측의 요청으로 인터뷰에 응하고 웨비나(웹 세미나, 이하 웨비나)에 참석해 고양시만의 차별화된 코로나19 정책들을 소개하면서, 코로나19 대응과 회복을 위한 국제적 연대와 활동을 함께 하기로 약속했다고 6월 10일 밝혔다.


이재준 고양시장, UNESCO GNLC 회원도시들의 공동의 노력 제안

지난 4월 22일 UNESCO UIL(유네스코 평생학습 연구소)와 약 15분간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재준 고양시장은 고양시의 코로나19 현황과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의 표준운영 모델로 자리 잡은 ‘고양시 안심카 선별진료소’ 등 고양시의 다양한 정책을 소개했다.

이 시장은 교육적으로 직면한 과제와 기조에 관한 질문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전통적 교육방식에서 필수적인 ‘학습장’이라는 공간을 열지 못하고 있는 현 상황은 교육자와 학습자 · 학습자와 학습자 간의 상호작용이 중단됨을 뜻하고, 이는 인간성장의 중요한 동력인 ‘관계 맺기’가 빈곤해짐을 의미한다”라고 설명하고, “교육 분야와 관련해 가장 중요한 과제는 관계 맺기의 회복”임을 강조했다.

특히 수전 손택의 ‘타인의 고통이란 연민의 대상이 아니라 연대의 대상이다’라는 말을 인용하며, 위기 대응과 인류 보편의 과제 해결을 위한 ‘공동체성 강화의 필요성’을 GNLC 회원도시들에게 주문했다.

 
웨비나서 코로나 19 대응과 경제·사회·교육적 회복정책 공유

지난 5월 27일 우리나라 시간으로 저녁 8시, ‘코로나 19로부터의 경제·사회·교육적 회복'을 주제로 제13차 UNESCO GNLC(글로벌 학습도시 네트워크) 웨비나가 열렸다.

C40 Cities(도시 기후 리더스 그룹)·이탈리아 피렌체 대학 · 타타지 이노베이션 · 이탈리아 밀라노 · 고양시가 발표자로 참여한 이번 웨비나는 전세계 교육관계자 · 국제기구 등 280명이 온라인 접속을 하였으며, 1시간 50분간 진행됐다.

고양시 김호석 교육전문위원(평생학습센터 팀장)은 열감지 카메라 지원 · 교육현장 방역을 위한 인력지원 등 고양시교육지원청과의 협력 사업들과 긴급재난지원금 · 알바 6000 등 다양한 고양시 코로나19 대응 사례를 소개하고, 평생학습 정책에 대한 질의응답과 토론에 참여했다.

이탈리아 피렌체 대학의 파울루 교수는 평생학습을 통한 관계회복과 연대를 강조한 고양시 의견에 적극적으로 동감하며 상호학습 확대정책을 제안했고, UIL 프로그램 전문가인 마리는 고양시의 발표와 토론이 오늘 웨비나를 관통하는 큰 통찰을 주었다며 일상의 평생학습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평생학습 성과관리체계 UNESCO 시범사업 추진

지난해 10월 콜롬비아 메데진에서 열린 제4차 유네스코 평생학습도시 국제 컨퍼런스에서 ‘교육계획, 모니터링 평가’ 부문의 리더 도시로 선정된 고양시는, 현재 다양한 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고양시정연구원·한국갤럽조사연구소와 함께 UNESCO GNLC 학습도시 지표를 기반으로, 고양시의 평생학습 사회지표·모니터링 지표를 개발하고 운영할 예정이다.

6월부터 본격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평생교육을 기반으로 한 도시의 변화와 성장을 지속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성과관리체계를 구축하는 것으로, 국내외 학습도시 및 관계기관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또한 고양시는 UIL(유네스코 학습도시연구소) · IIEP(유네스코 국제교육계획연구소)와 함께 UNESCO GNLC 회원도시의 교육계획·모니터링·평가 체계를 조사하고 있으며, 오는 11월 고양시에서 개최될 국제회의에서 조사결과 발표·도시유형별 우수사례 공유·가이드라인 방향설정 등의 논의를 통해 리더 도시로서 국제교육교류를 주도할 예정이다.

한편 지방정부의 평생학습 전략개발을 돕기 위해 2012년에 출범한 유네스코 글로벌 학습도시네트워크(UNESCO GNLC)는 2020년 1월 현재 55개국 173개 도시가 함께 활동하고 있으며, 고양시는 2016년에 가입했다.

UNESCO에서는 지속가능발전 기반의 개인 역량 강화·사회적 통합 · 경제 및 문화 향상을 위해서는 ‘모두를 위한 평생학습’이 핵심이며, 이를 위한 ‘학습도시’ 전략이 지방정부의 중요한 정책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도시 간 네트워크를 지원하고 있다.

김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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