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나탈리 포트만 SNS
사진 = 나탈리 포트만 SNS

지난 11일 영화 '레옹 디 오리지널'이 재개봉하면서 '레옹'으로 데뷔한 배우 나탈리 포트만의 관련 인터뷰가 재조명되고 있다.

영화 '레옹'은 1995년 개봉한 뒤 2018년 국내 재개봉이 예정됐었지만 뤽 베송 감독의 성범죄 및 사생활 논란과 함께 소아성애를 암시한 작품이라는 문제가 제기되면서 재개봉이 무산된 바 있다.

12세의 나이에 이 영화에 출연한 나탈리 포트만은 2018년 미국 LA에서 진행된 여성의 행진 행사에서 '레옹' 촬영 후 온갖 성희롱에 시달렸다고 고백해 이목이 집중됐다.

포트먼은 "13살의 나는 영화가 개봉된 뒤 내 작품, 내 예술이 사람들의 반응을 얻는다는 것에 몹시 들떠 있었다. 남성팬에게 온 첫 팬레터를 열어봤는데, 강간 판타지가 담긴 글귀가 적혀있었다"고 말했다.

더불어 "한 지역 라디오 방송국에서는 내 18세 생일을 카운트 다운하며 나와 합법적으로 잠자리를 함께할 수 있는 날을 꼽아본 일도 있다. 영화 평론가들은 리뷰에서 내 봉긋한 가슴을 언급하기도 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앞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참석하면서 행사에 초대받지 못한 여성감독의 이름들을 자신의 드레스에 금빛 자수로 새겨넣어 백인 남성 중심의 시상식을 비판한 바 있다. 이는 15일 방송된 KBS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언급돼 화제가 됐다.

 

이지희 기자
저작권자 © 데일리그리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