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농협 근무·퇴직 후 새로운 도전 등의 이유로 도시농업 도전

[사진 고양시 제공]
[사진 고양시 제공]

[데일리그리드 고양=김기경 기자] 고양시가 친환경 도시 혁신과 시민들의 건강한 삶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함에 있어 신중년들의 활약이 돋보이고 있다.

특히 친환경 도시농업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바, 과거 자신의 경력을 살린 전문가로서 자신이 살아온 경력과는 다른 모습으로 각각 열정을 보이고 있어 이목을 끌고 있다.

먼저 32년간 농협에서 근무하며 영농기술과 병해충 방제 등의 업무에서 두각을 나타낸 뒤 퇴직, 신중년 경력형 일자리을 통해 도시농업 환경 매니저로 활동중인 박해붕(59) 매니저다.

박 매니저는 퇴직 후 도시농업 전문과정 수료, 유기농업 기능사와 도시농업 관리사 자격증 취득, 조경 가든 대학 및 시민 정원사 과정 수료 후 인증서를 취득하는 등 지속적 자기계발을 통해 지금의 모습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그는 특히 경험과 새로운 지식을 바탕으로 시민들에게 텃밭 재배 기술을 보급, 안전한 먹거리 제공함으로써 시민 건강 전도사로 활동 중이다.

아울러 사회 복지시설 등에서 원예치료 및 치유형 텃밭 사업을 통해 정신적 안정을 주는데도 힘을 쏟고 있다.

박 매니저는 "텃밭 강사로서 유치원, 초·중·고교에서 강의를 진행함으로써 미래 세대에게 바른 먹거리 습관 및 친환경 가치관 형성에 기여하고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앞으로 어린이 전용 도시농업 체험장을 만들어 교과와 연계한 교실 밖 자연생태체험 활동을 진행, 정서 함양 및 환경 친화 교육에도 일익을 담당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송주연(56) 매니저는 27년간의 금융권 생활을 접은 뒤 주부 시정모니터 요원, 적십자 봉사단 활동 등 지역활동을 이어오던 중 친환경 텃밭 관리에 관심을 두게 됐다.

결국 늦깎이 공부를 결심한 뒤 도시농업 관리사, 도시농업 지도사, 유기농업 기능사, 귀농·귀촌 설계 지도사, 도시농부 컨설턴트 등의 각종 자격증을 취득하며 농협대학교 작물재배 우수상까지도 거머쥐었다.

게다가 요양보호사, 사회복지사 자격증도 취득한 송 매니저는 향후 사회복지 분야와 연관된 도시농업 부문에서 일하고 싶은 꿈도 꾸고 있다.

송 매니저는 "늦게 공부를 시작했지만 현장에서 도시 농업을 이해하고 전문가로서 경력을 쌓아 도시농업 전문가로 활동하고 싶다"면서 "사회복지 시설과 요양원 어르신들의 힐링은 물론 교육시설에서도 원예를 접목한 치유 프로그램 전문가로서 계속 활동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어린이집, 초·중·고등학교와 경로당, 요양원 등 200개소에 1만500개 이상의 상자 텃밭 보급 사업을 비롯, 167개소에 4천300여 개의 공기정화 그린힐링 오피스를 설치하고 있다.

또한 시민에게 건전한 여가활동, 농업체험 기회 제공, 안전한 먹거리, 친환경 생태 실천 교육, 공동체 문화 공간 조성을 위한 행복텃밭 육성 사업(600구좌) 등을 추진, 시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김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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