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여부·거리순 나열 없이 사용자 맞춤 음식점 노출
광고비·깃발꼽기·평점테러·리뷰조작 문제 해결 기대

주문 수수료 2%, 착한 배달앱을 자처하는 띵동이 앱을 리뉴얼 했다. 사용자 이용 패턴을 분석해 맞춤형 음식점을 제공해, 기존 배달앱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띵동 운영사 허니비즈는 29일 앱 리뉴얼 핵심으로 ‘스마트 추천’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 기능은 광고금액과 횟수에 따라 상단 노출이 좌우되는 기존 앱과 달리 사용자가 원하는 음식점을 우선 보여준다.

사용자 추천은 사용자 주문 패턴을 분석하고, 타 사용자의 최근 주문수와 재주문율, 즐겨찾기 수, 평균 주문금액 등 맛집 선택에 도움되는 요소들의 조합 결과를 제공한다. 이를 토대로 최적의 맛집을 추천하는 알고리즘이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김환수 허니비즈 CTO(최고기술책임)은 “주문수와 리뷰 점수에 대부분 의존하다보니 주문수가 많거나 높은 리뷰 평점 식당만 고객 선택지에 놓인다”며 "이로 인해 허위 리뷰나 블랙컨슈머의 평점 테러, 대행업체를 동원한 불법 리뷰 거래 등 폐단이 속출했다"고 전했다.

이어 “띵동은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정렬의 개인화를 제시했다”며 “광고 여부나 거리순으로 식당을 나열 않고, 효율적인 음식점 정렬에 목적을 뒀다"고 덧붙였다.

띵동은 사용자 데이터를 분석한 '맛집 추천 서비스'도 탑재했다. 음식 주문을 많이할수록 비슷한 패턴의 다른 사용자 주문을 분석해, 자기 취향에 맞는 맛집을 보여준다.

이외에 띵동은 맛집과 생활편의, 마트·쇼핑 등 주요 메뉴를 3개로 재편했다. 한식, 중식, 일식 등 사용빈도가 높은 '맛집' 하위 카테고리는 메인화면 배치로, 음식배달을 원하는 고객 사용성을 개선했다. 

'단골목록' 탭도 적용됐다. 좋아하는 상점이나, 자주 주문하는 식당을 모아 '나만의 상점 리스트'를 만들 수 있다. 카테고리별 구분이 가능해 '띵동' 내에 나만의 띵동이 생기는 개념이다. 

한편 앞서 허니비즈는 서울특별시 제로배달앱 사업자로 선정됐다. 허니비즈는 앞으로 소상공인에게 큰 부담으로 꼽히는 배달중개 수수료 인하에 적극 협력할 방침이다.

윤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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