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 교정전문 정송우바른이치과
# 예비대학생 K양(19세·수원 매탄동)은 수능시험이 끝나자마자 치아교정을 위해 치과를 찾았다. 인터넷을 검색하고 지인들에게 정보를 얻어 2곳의 치과를 방문했다. 그렇지만 교정치료의 금액과 방법 등 선택해야 할 사항이 많다보니 선뜻 결정을 하기가 힘들다고 호소했다

돌출입교정과 설측교정 등 수원 교정치과로 잘 알려진 정송우바른이치과 정송우 원장은 “치아교정은 단순히 심미적인 목적만으로 받는 것은 아니지만 장기간 교정장치를 붙여 치아에 힘을 가함으로써 혹시 치아가 약해지거나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걱정하게 된다”며 “그래서 본인의 상태가 치아교정을 받기에 적합한지 궁금해하는 환자가 많다”고 전했다.

이어 “치아교정을 위해 치아의 상태를 고려할 때 가장 먼저 보는 것이 잇몸상태이다”며 “잇몸의 상태가 안 좋은 치주염의 경우 치조골의 높이가 낮아지게 되고 이는 치아를 이동시키는데 여러 가지 제약을 주게 된다”고 설명했다.

치조골의 높이가 낮아진 치아를 무리한 힘으로 이동시키게 되면 치아가 경사 이동하여 쓰러지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그러므로 약한 힘을 적용시켜 천천히 이동해야 하며 이로 인해 교정기간이 늘어날 수 있다. 또한 잇몸염증이 그대로 있는 상태에서 교정력을 가하게 되면 잇몸염증이 더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치아교정 전 잇몸치료를 통해 건강한 잇몸상태를 만들고 치아교정치료를 해야 한다.

반면에 건강한 잇몸은 단순한 치아교정에 따른 치아이동으로 나빠지지는 않는다. 다만 치아교정 중 지속적인 잇몸관리 및 철저한 칫솔질은 필수이다.

치아교정 치료 전 살펴보아야 하는 것 중 또 하나가 치근의 길이 및 모양이다. 치아이동은 치조골 안에 있는 치아의 치근이 움직여 일어나게 된다. 이는 정상적으로 치근주변 치주인대의 염증을 유발하며 이로 인해 치조골의 흡수 및 변형이 일어나게 된다.

이러한 반응 중 치근도 영향을 받게 되고 이때 치근흡수가 일어날 수 있다. 정상적인 치근의 길이를 가진 사람이라면 약간의 치근흡수가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선척적으로 치근이 짧다면 치아교정으로 치근이 더 짧아져 치아의 수명이 짧아지는 부작용이 생갈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은 치근의 모양이 이상한 기형치의 경우 더 잘 일어날 수 있으므로 치아교정 전 본인의 치근의 길이 및 모양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부정교합의 원인이 단순한 치아위치이상이 아닌 상악 하악의 골격적 문제라면 치아교정만으로 부정교합이 해소되지 않을 수 있다.

하악이 과도하게 성장한 주걱턱이나 상하악 양악이 과성장한 양악돌출, 혹은 하악턱의 자라지 못한 무턱, 또는 좌우 턱의 길이가 다른 비대칭의 경우 수술을 동반하지 않고서는 부정교합을 치료하기 힘들 수 있다. 이 경우 치과에서 정밀한 진단을 거쳐 본인의 상태가 치아교정만으로 가능한지, 혹은 수술을 동반해야 하는지 알아보아야 한다.

아주 드물게 치아자체가 이동하지 않는 치아골유착상태가 있다. 이는 치아와 치조골이 치주인대로 연결되지 못하고 치아와 치조골이 바로 붙어버리는 상태를 말한다. 치아골유착은 엑스레이나 임상적으로 조기에 발견하기 힘들어 치아교정이 어느 정도 지난 상태에서 발견되기도 한다. 이 경우 치아이동이 전혀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치아교정자체가 불가능하다.

정송우 원장은 “치아교정술의 발전으로 예전에 불가능했던 치료가 가능해지고 있다. 하지만 인간이 하는 어떤 치료도 만능인 치료는 없다. 치아교정의 한계를 알고 본인에게 가장 적절한 치료법을 찾는 것이 최선이다”라고 조언했다.

김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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