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쿠팡 뉴스룸
사진=쿠팡 뉴스룸

[데일리그리드=이준호 기자] 쿠팡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밝힌 '방역수칙 사례'와 관련 추가적인 설명 자료를 통해 역학조사를 방해한 이태원 방문 학원강사에 대해 소송을 검토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쿠팡은 이날 자사 뉴스룸을 통해 "대한민국 K방역 성공 비결은 신속한 역학조사"라며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부천신선물류센터의 가장 큰 원인은 확진자를 통보받은 시기가 늦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증상 발현 후 이틀 만에 확진자 통보를 받은 고양·덕평과 달리 부천의 경우 지난 5월 13일 증상이 발현한 지표환자를 24일에야 통보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부천신선물류센터에 최초로 코로나19를 전파한 것으로 알려진 지표환자 A 씨는 5월 12일 오후조로 근무 후 5월 13일 증상이 발현한 것으로 확인됐다. 

A 씨는 증상발현 이전 이른바 부천 뷔페 돌잔치에 참석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당시 이태원 방문 학원 강사가 거짓말로 초기 대응의 골든타임을 놓쳤고 역학조사가 지연돼 23일에야 확진 판정을 받았고, 그 사실은 쿠팡에 24일 통보됐다. 

쿠팡 측은 그 사이 쿠팡 부천신선물류센터 내에서 감염이 확산된 것으로 보고 있다.

쿠팡 측은 뉴스룸을 통해 "부천신선물류센터는 개장 당시부터 정부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며 열감지카메라를 완비했다"며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출근하지 말도록 지속적으로 교육했고, 근무 중 증상이 발현하면 즉시 퇴근 조치를 취해왔다"고 밝힌 바 있다.

쿠팡은 "거짓말로 역학조사를 방해한 이태원 방문 학원 강사에 대해 소송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준호 기자
저작권자 © 데일리그리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