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그리드=이준호 기자] 호텔업계가 본격 여름 휴가철 맞이 '키즈 패키지' 출시에 한창이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로 룸을 꾸미거나 도자기 컵 만들기 등 가족단위 프로그램이 다양하다.

11일 호텔 업계에 따르면 롯데호텔, 글래드호텔, 켄싱턴호텔 등이 키즈 전용 객실 및 라운지 등 패키지 제공에 나서고 있다.   

롯데호텔 제주는 여름 휴가를 준비하는 가족 단위 여행객을 위해 오는 9월 1일까지 '서머 헬로키티' 패키지를 선보인다.

이 패키지는 △헬로키티 캐릭터 룸 1박 △2020 헬로키티 리미티드 에디션 인형 1개 △올데이 다이닝 레스토랑 '더 캔버스' 박당 3인 조식(성인 2인·소인 1인) △해온 스위밍 튜브 1개 등으로 구성된다. 

헬로키티 캐릭터 룸은 프린세스 타입·키즈 타입·레이디스 타입 중 원하는 타입을 선택할 수 있다. 패키지에서 제공되는 헬로키티 리미티드 에디션 인형은 2012년부터 다양한 테마로 선보이며 한정판을 수집하는 마니아층이 형성될 정도로 사랑받아 왔다.

발레리나를 콘셉트로 한 이번 2020 헬로키티 리미티드 에디션 인형은 핑크색 발레복과 토슈즈로 디자인 됐으며, 헬로키티 리본 가방은 헤어핀으로 변신 가능하다.

켄싱턴호텔 여의도는 다음달 말까지 영유아 자녀 동반 가족을 위해 멀리 떠나지 않고 도심 속 '키캉스(키즈+호캉스)'를 즐길 수 있는 '키즈 원더랜드 패키지'를 내놨다. 

키즈 원더랜드 패키지는 △키즈 룸 1박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올데이 이용 혜택 3인(성인2인·소인1인) △포인포 키즈 라운지 무료 이용 △웰컴 키즈 스낵 세트 △키즈 어메니티 '마이 포레스트 프렌즈' 1세트로 구성됐다. 

키즈 룸은 '드림 카 여행' 콘셉트 '마이 카 키즈 룸'과 KBS에서 방영된 '동화나라 포인포' 다양한 캐릭터로 꾸며진 '포인포 키즈 룸' 중 선택할 수 있다.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올데이 이용 혜택은 호텔 14층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에서 조식·웰컴 티타임·해피아워를 이용할 수 있다. 

웰컴 티타임은 오후 15시부터 17시까지로, 디저트와 프리미엄 차 브랜드 TWG 차가 제공된다.  해피아워는 오후 18시부터 21시까지로, 샐러드·치킨 가라아케·펜넬 파스타·굴라쉬 등 안주류와 맥주·와인 등 주류를 뷔페식으로 즐길 수 있다. 

메종 글래드 제주는 다음달 말까지 다양한 만들기 체험 클래스와 함께 제주 여행을 즐길 수 있는 '키즈 클래스' 패키지를 출시했다.

키즈 클래스 패키지는 △객실 1박 △뷔페 레스토랑 삼다정 3인 조식(성인 2명·소인 1명)이 포함된다. 객실은 △온돌룸 △슬로우x일룸 콘셉트룸 △띠띠베드 컨셉룸 등 아이 연령에 맞는 객실을 선택할 수 있다. 어린이 오감만족을 위한 다양한 키즈 클래스 5000원 할인권을 투숙 중 1회 제공한다. 

할인권은 △공방 '바티'의 도자기 컵 만들기 클래스(5세 이상 가능) △'아우르다'의 라탄 연필꽂이 만들기 클래스(7세 이상 가능) △'토토아뜰리에'의 제주 로컬푸드 텃밭 작물 수확 및 쿠킹 클래스(48개월~9세 가능) 중 예약해 사용할 수 있다. 각 클래스 체험은 반드시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호텔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여파로 돌아다니기가 어려워지면서 비교적 거리두기가 용이한 호텔과 리조트를 찾는 가족단위 투숙객이 늘었다"며 "키즈 전용 객실과 키즈라운지 등 가족단위 투숙객을 위해 다양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