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넓은 상품화 가능성.. 역사 속 유물, 유적 이야기까지 배우는 3D 애니메이션

시간을 되돌리거나 뛰어넘어 미래로 가는 ‘시간여행(타입슬립)’ 소재의 콘텐츠들은 다양하다. 또한, 작품 속 시간여행의 도구의 모습도 다양하다.

드라마 ‘시그널’에서는 ‘무전기’가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매개체가 되었고, 해리포터의 친구 헤르미온느는 모래시계를 돌려 과거로 돌아가기도 한다.

드라마 ‘고백부부’의 시간여행은 작은 물체인 결혼반지에서 시작되며, 영화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시간을 달리는 소녀’처럼 시간여행 능력을 지녔거나 얻은 자의 능력으로 드러나기도 한다.

시간여행 콘텐츠들의 공통점은 과거의 실수를 만회하거나 그리움의 대상을 만나는 일, 호기심을 해결하기 위한 목적 등 시간만이 해결할 수 있는 일들을 하기 위해 시간여행을 한다는 것이다.

현재 방영 중인 ‘시간여행자 루크’는 시간여행을 소재로한 판타지 액션 어드벤쳐 장르 애니메이션이다. 다만 시간여행의 계기 측면에서는 기존 콘텐츠들과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바로 어떠한 사의를 위해서라기보다 ‘유물을 지킨다’는 대의를 위해 시간여행을 떠난다는 점이다.

주인공 루크는 호텔 안의 엘리베이터를 타고 시간여행을 떠나게 된다. 시공간에 갇힌 할아버지를 구하는 목적도 있지만, 주로 세계 각지의 유물에 대한 탐욕을 드러내는 다른 시간여행자로부터 유물을 지키기 위한 에피소드들로 그려지고 있다.

유물과 유적에 대해 다루는 만큼, 자연스럽게 세계의 유물과 유적에 얽힌 이야기들을 전달한다는 교육적 기능도 내포하고 있다. 글로벌 트렌드에 맞게 다문화와 다인종을 고려한 캐릭터들도 이 작품의 특징이다.

애니메이션 콘텐츠인 만큼, 이를 원천 소재로 폭넓은 상품화도 진행되며 주목받고 있다. 색칠북과 스티커북을 비롯한 도서 4종이 출시되었으며, 또 다른 도서들도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여기에 완구 및 잡화, 보드게임, 공연 및 전시분야로의 상품화 사업이 추진 중이고, 향후 여행이나 테마파크 등으로도 상품화 가능성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시간여행자 루크’의 제작사인 ㈜애니작은 인기 애니메이션 좀비덤 시즌 1, 2와 ‘시간여행자 루크’ 등의 작품을 선보였다. △자체 창작애니메이션 제작 △2D/3D 캐릭터 개발 △외주 애니메이션 기획 및 제작 전 과정 △기타 영상 제작 등의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2017년도에 서울시와 SBA(서울산업진흥원)가 인증하는 서울시 우수기업 ‘하이서울기업’으로 선정됐다.

‘시간여행자 루크’는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30분 KBS 1TV를 통해 만날 수 있으며, 방영 후 SK Btv를 통해 무료 VOD 시청이 가능하다.

김달호 기자
저작권자 © 데일리그리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