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관리사·장제사 등 다양한 분야 정보와 재미 제공...올해 25개교 방문 예정

사진=한국마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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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그리드=이준호 기자] 한국마사회는 지난 5월부터 일선 학교들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찾아가는 말산업 진로교육' 프로그램이 현장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해당 프로그램은 말과 관련된 직업군을 소개하고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국내 유일 말 관련 직업 특화 교육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서울 경마공원에 학생들이 직접 방문할 수 없는 상황이 지속되자 말산업 전문 강사들이 학교로 직접 찾아가 시행하는 오프라인 교육을 대폭 확대했다. 

경기고등학교 특수학급 담당교사 이명순씨는 "말과 관련된 직업이라고 하면 우리 학생들과는 완전히 거리가 먼 주제라고 생각했었는데 수업을 듣고 보니 말 관리사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 할 수 있겠구나 싶었다"며 "관심을 가지는 학생들을 중심으로 말 직업 분야를 적극 추천하고 싶다"고 전했다.

찾아가는 말산업 진로교육은 학생들의 나이와 장애 정도에 따라 콘텐츠를 분류하고 눈높이 맞춤 교육으로 진행된다. 단순히 이론교육 뿐만 아니라 각종 교구를 활용해 두 시간 이상의 교육 구성으로 다채롭게 꾸며진다. 

올해는 총 25개교가 선정돼 방문 교육이 진행되며 지난달까지 약 700명 이상의 학생들이 교육 과정에 참여했다. 

장애 학급, 새터민 청소년, 한부모 가정 등 교육 복지 개선을 위한 교육 부분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김낙순 한국마사회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말산업 분야에서도 많은 사업이 차질을 빚고 있지만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말산업 진로교육은 코로나19와 상관없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2018 교육부 기부대상을 받을 정도로 프로그램의 질과 가치는 독보적인 만큼 하반기에는 일선 교육 현장에 더욱 많이 찾아가 교육 복지 증진에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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