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치자 660명 혈장 활용...GC녹십자 임상서 사용

사진=GC녹십자 오창공장에서 혈장 분획 공정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출처 : 데일리그리드(http://www.dailygrid.net)
사진=GC녹십자 오창공장에서 혈장 분획 공정이 진행되고 있다.

[데일리그리드=윤정환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혈장치료제 제제가 지난 18일부터 생산되고 있다. 방역당국은 오는 8월까지 제제 생산을 마치고 임상준비가 끝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21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18일부터 제제생산을 시작했고 8월 중 임상시험 투입 준비가 끝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혈장치료제는 완치자의 혈액 성분 속에 포함된 다양한 항체를 추출해 농축·제재화해 만들기에 많은 양의 혈액이 필요하다. 현재 혈장치료제 개발에 참여한 코로나19 완치자는 총 1039명이다. 이 중 660명의 혈장 채혈이 끝났다.

이번에 생산된 양은 GC녹십자 GC5131A 임상에 사용된다. GC녹십자는 정부 국책과제로 국립보건연구원과 함께 이 치료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GC녹십자는 내주까지 임상계획을 식품의약안전처에 보낼 예정이다.

GC5131A는 코로나19 치료제 파이프라인 중 상용화가 가장 빠른 치료제로 평가된다. 실제 이 치료제는 약물 재창출 제품을 제외하면 가장 빠르게 임상 2상 단계부터 진행될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올해까지 혈장치료제를, 내년에 항체치료제와 백신을 개발을 목표로 한다.

항체치료제는 지난 17일 식약처 승인을 받고 국내 인체 임상 1상 중이다. 임상 1상 기간은 3개월가량이다. 1상이 끝나면 유럽에서 2~3상이 진행된다.

윤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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