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점 올해 상반기 명품 신장률 23%...2030 신장률은 30% 이상

사진=신세계백화점
사진=신세계백화점

[데일리그리드=이준호 기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업계 첫 루이 비통 남성 신상품 팝업 행사를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루이 비통은 가방·의류 등 올 가을·겨울 남성 장르 전 상품을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1층 더 스테이지 팝업을 통해 선보인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이달 31일부터 내달 14일까지 열린다.

이번 팝업은 루이 비통 남성 컬렉션 디렉터 버질 아블로가 국내에 처음으로 진행하는 팝업 스토어로 패션 업계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강남점 1층 더 스테이지 팝업에서는 버질 아블로가 '땅 위의 천국'이라는 테마로 디자인 한 바람막이·트렁크·스니커즈 등 단독 상품으로 고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신세계 강남점은 루이 비통 남성 팝업스토어를 통해 다시 한 번 럭셔리 백화점 입지를 확고히 하게 됐다.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가 잇따라 다양한 신상품을 선보이면서 동북아 대표 백화점으로 각광받고 있는 것.

작년 7월에는 아시아 최초로 강남점 5개층에서 루이 비통 가방·의류·주얼리·향수 등 전 장르 신상품을 선보이는 대규모 팝업을 선보이기도 했다.

신상품을 처음으로 공개하는 것은 물론, 강남점 1층 더스테이지에서만 판매한 단독 상품들도 주목을 받았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1층에 자리한 '더 스테이지'는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들이 이색적인 콘셉트와 함께 다양한 상품을 한 데 모아 선보이는 곳으로, 올해만 보테가 베네타·샤넬·프라다 등을 차례로 소개했다.

지난달 4일부터 21일까지 진행한 샤넬 팝업은 샤넬 대표 시계인 'J12' 론칭 20주년을 맞아 열렸다. 당시 한정판 상품을 강남점에서 단독으로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또 지난 9일까지는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보테가 베네타가 '미니백 컬렉션'이라는 주제로 팝업 스토어를 열고 가을·겨울 신상품을 국내 첫 공개했다.

글로벌 브랜드와 손잡은 팝업 행사는 강남점 전체 명품 매출도 견인 중이다.

1월 프라다, 6월 샤넬과 보테가 베네타 등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행사의 인기로 신세계 강남점 명품 장르는 올 상반기 23.1% 신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같은 기간 명품 구매 객수도 11.3% 증가하는 등 강남점 전체 집객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비의 신인류'라 불리는 밀레니얼 세대의 소비력이 뚜렷히 나타나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로 구분되는 2030 고객들의 명품 소비가 해마다 증가하는 것.

신세계는 이번 루이 비통 팝업스토어 역시 하반기를 시작하는 7월 강남점 매출과 함께 밀레니얼 세대 등 신규 고객 창출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신세계 강남점은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들이 아시아 시장을 겨냥해 신상품을 가장 먼저 소개하는 무대로 자리잡았다"며 "앞으로도 업계를 선도하는 차별화된 콘텐츠로 대한민국 대표 백화점의 위상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저작권자 © 데일리그리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