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진 제1부시장 종합상황본부장으로 2실 3팀 20명 구성, 시민 불편 해소에 총력

[데일리그리드=안기한 기자]창원시(시장 허성무)는 지난 30일 6개 시내버스 노조가 전면 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시내버스 파업 장기화에 대비해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시내버스의 조속한 정상 운행을 도모하기 위해 ‘시내버스 파업 대응 종합상황실’을 구성, 운영하고 있다.

조영진 제1부시장 종합상황본부장
조영진 제1부시장 종합상황본부장

종합상황실은 조영진 제1부시장을 종합상황본부장으로 하고 총괄상황관리실(실장 기획예산실장)과 수송협상관리실(실장 안전건설교통국장) 등 2실 3팀(총괄홍보팀, 수송대책팀, 노사협상팀) 20명으로 구성됐다.

 

종합상황실은 상황 종료 시까지 총괄 상황 관리 및 지원, 시민 소통 관리, 전세버스 등 비상수송대책 추진, 비상근무 인력 관리, 노사 협상 지원 등을 중점 추진해 시내버스 파업의 조기 정상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창원시는 종합상황실 운영과 더불어 파업 장기화에 대비해 전세버스 150대, 파업 미참여 버스 233대, 시청 버스 11대 등 총394대의 버스와 임차택시 300대를 투입해 평소 대비 65% 수준까지 운행하는 등 체계적인 비상수송대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파업 당일 새벽 안내 문자 발송으로 파업 상황을 시민들에게 발 빠르게 알리는 한편, 시 홈페이지와 SNS 등을 통해 비상수송대책을 전파하고 있다. 또한, 매일 400여 명의 공무원과 자원봉사자를 주요 버스정류소와 전세버스 등에 투입하는 등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데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창원시의 적극적인 대응으로 인해 파업 첫날 다소 혼란은 있었지만 우려했던 만큼의 교통대란은 일어나지 않았다는 평가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우리시는 시내버스 노사 양측과 8차례에 걸친 끈질긴 임금협상 끝에 노측에서 처음 주장한 9% 인상률을 2%로 낮춘 절충안을 이끌어 냈으나 사측에서 임금 동결과 상여금 300% 삭감을 고수하면서 결국 파업에 이르렀다”며, “코로나19로 IMF 이후 가장 어렵다는 이 시기에 시내버스 파업이라는 또 하나의 큰 부담을 안겨드리게 되어 창원시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시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허 시장은 “시의 모든 행정력을 투입해 파업의 조기 정상화는 물론,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는 한편, 고질적인 시내버스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한 시내버스 준공영제, 도로 위의 지하철 S-BRT 조기 구축 등 새로운 대중교통 체제 마련에도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히고,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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