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피해 조사·조서 작성 지원 시스템 구축

올해부터 경찰청 산하 모든 경찰서에 인공지능(AI) 기반 음성인식 기술을 활용한 음성인식 기반 경찰청 성폭력 피해 조사 및 조서 작성 지원 시스템이 구축된다. 

3일 인공지능 전문기업 셀바스AI에 따르면 경찰청은 음성기술을 활용해 수사관과 피해자의 조사 과정을 돕는 실시간 조서 작성 시스템을 구축한다. 

해당 시스템은 연내 서울, 경기지역 및 일부 지방 59개 경찰서에서 시범 서비스로 운영될 예정이며, 향후 전국 255개 경찰서로 확대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은 진술 조서 내용을 자동으로 텍스트로 변환, 기록 및 저장하고 진술 조서를 데이터베이스화 하는 인공지능 조사 시스템이다. 

경찰서 내 수사관들은 해당 시스템을 활용해 피해자 진술 대화를 ▲음성으로 인식 후 ▲실시간으로 문서화하여 ▲피해자 상담 내역 확인 후 ▲조서 시스템 등록 및 관리까지 진행할 수 있다.

실시간 조서 작성 기능을 통해 수사관들은 조서 작성 부담에서 벗어나, 조사를 위한 대화에 집중할 수 있고, 실시간 모니터링 및 수정으로 조서 작성의 효율이 높아진다는 설명이다.

시스템 내 사용된 셀바스 AI의 인공지능 기반 음성인식 기술은 수사관과 피해자의 음성을 각각 인식하며, 대상 별 대화 내용을 바로 텍스트로 변환, 진술 조서를 작성한다. 

자동으로 작성되는 조서들은 모두 데이터베이스로 관리된다. 또 피해자 조사 시 필요한 데이터, 법령 등을 알려주는 AI 수사 가이드를 제공해 신속한 조사를 진행할 수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조서 작성에서 데이터 추출 및 관리까지 진행할 수 있어 업무 효율성이 높아지는 동시에 피해자를 더욱 고려한 조사 진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셀바스 AI 관계자는 “풍부한 데이터와 뛰어난 음성인식 및 AI 기술로 수사관과 피해자의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윤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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