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생활연구원 기혼여성 482명 대상으로 설문조사...,미취업 자녀에 적정한 세뱃돈은 6만8천원

이번 설 기간 동안 가구당 지출 예상비용은 평균 1,161,239원으로 작년보다 40% 가량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생활연구원은 2월 10~13일간 서울지역의 기혼여성 482명을 대상으로 명절 지출 예상 비용에 대한 소비자 설문조사를 실시해 이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지출 예상비용이 가장 큰 항목은 ‘부모님 용돈’으로, 310,726원이 지출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어 ‘명절선물준비(254,253원)’, ‘아이들 세뱃돈(192,469원)’, ‘여행・여가비용(161,016원)’, ‘제수상차림비용(155,531원)’, ‘귀성・귀경교통비(85,064원)’, ‘기타비용(2,178원)’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제수상차림비용’은 소폭 줄어든 반면, ‘부모님 용돈’은 10만원 이상, ‘여행・여가비용’은 8만원 이상, ‘명절선물준비’는 7만원 이상 각각 증가한 수치다.

또한 응답자의 57.8%는 지난해보다 명절 지출 비용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부담을 가장 크게 느끼는 항목은 ‘부모님 용돈(40%)’이었다. 이어 명절선물 준비(29.2%) > 제수상차림 비용(12.3%) > 아이들 세뱃돈(11.6%) > 여가・여행비용(3.6%) > 귀성・귀경교통비(3.2%) > 기타비용(0.2%) 순이었다.

세뱃돈의 경우, 응답자들이 생각하는 적정 세뱃돈 금액은 ‘취학전 아동’은 11,752원, ‘초등학생’은 21,660원, ‘중・고등학생’은 42,269원, ‘대학생・미취업자’는 68,088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해 설 명절에 차례를 지내는 가구는 73.5%로 지난 해(76.1%)에 비해 2.6%p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응답자의 58.5%는 명절음식을 직접 만드는 것에 부담을 느낀다고 대답했으며, 53.7%가 명절 기간 중 한 번 이상의 외식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우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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