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공시체계 구축 컨설팅 개요 (한국거래소 제공)
사진 = 공시체계 구축 컨설팅 개요 (한국거래소 제공)

[데일리그리드=김호성 기자] 한국거래소는 중소·혁신기업의 자율적 책임공시 풍토를 조성하고, 장기적인 공시역량 강화를 지원하기 위하여, 기업의 공시체계 구축 현황 및 내부정보 관리수준을 점검하고 이에 대한 개선방안을 제시하는 방문컨설팅을 실시할 계획이다.

방문컨설팅의 주요 업무내용은 공시체계 구축 지원이 필요한 코스닥 상장법인을 대상으로 외부컨설턴트 및 거래소 직원이 방문하여 현장컨설팅을 제공한다. 업무절차는 기업의 공시체계 진단 및 미비점 분석, 취약점 보완을 위한 개선방안 제시 및 임직원 대상 공시인식 제고 교육을 실시한다.

방문컨설팅 추진 배경은 시장 건전성 제고를 위해 공시의무 위반행위에 대해 사후 제재를 지속 강화하였음에도 불성실공시법인 증가 추세에 있기 때문이다. 제재 일변도의 운영 방식은 불성실공시 투자주의를 환기할 수 있으나, 공시역량 확충은 기업의 자율에 맡기는 한계로 인해 공시역량 취약법인의 공시체계 구축을 거래소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지원하여 성실공시를 위한 자체 공시역량 제고 필요성 대두됐다.

중소․혁신기업 중 최근 사업연도 말 자산총액 2천억 원 미만으로 공시체계 구축 자구노력 의지가 높은 컨설팅 지원 신청기업을 대상으로 총 36사을 선정하였다. 성실공시 지원 필요성 및 공시체계 구축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우선순위에 따라 선정하고, 개별 방문일정 등을 수립하였다.

프로그램은 ‘사전 진단-현장방문(컨설팅)-결과보고’ 순으로 진행한다. 먼저 사전진단은 선정된 전체 기업 수준 및 공시항목별 공시역량 수준 진단 Tool을 활용하여 기업의 공시취약 영역 도출하며, 현장방문은 공시책임자 인터뷰 등을 통해 공시체계 진단 및 미비점을 분석하고, 경영진 면담을 통한 인식제고 교육, 공시제도 및 실무적용방법 등 관련 지원업무를 수행한다. 결과보고는 현장방문 후 개별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기업 상황에 맞춘 공시체계 개선방안 제시한다.

방문컨설팅은 중소․혁신기업의 효율적 공시체계 구축 지원을 통해 투자자 보호를 위한 공시역량 확충 및 불성실공시 예방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에도 제재 위주의 불성실공시 제도를 탈피, 상장법인의 책임공시에 대한 자율적 역량 강화를 유도하여 공시 건전성이 지속적으로 제고될 수 있도록 해 나갈 계획이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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