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GS리테일
사진=GS리테일

[데일리그리드=이준호 기자] GS리테일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5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2%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조2107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4.2% 감소했고, 순이익은 336억원으로 38.6% 줄었다.

업계에서는 GS리테일의 2분기 성적이 다소 의외라는 평이다.

코로나19 여파로 편의점으로 고객이 쏠리면서 호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개학지연, 유동인구 감소, 외국인 관광객 감소 등 시장 수요 자체가 쪼그라들면서 업황이 악화했다. 

특히 호텔사업이 코로나19 여파로 적자 전환한 점이 컸다.

GS25는 2분기 매출 1조76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 성장했다. 하지만 학교·학원·여행지 상권 점포들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으면서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19% 줄었다.

수퍼사업은 매출 314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8.2% 감소했다. 다만 인건비와 광고판촉비가 절감되면서 영업이익은 102억원 늘면서 흑자 전환했다.

파르나스호텔 사업은 코로나19 여파로 적자 전환했다. 

코엑스 호텔 투숙률이 전년 동기 대비 62% 감소하며 영업손실 118억원을 기록해 실적이 적자 전환했다. 

헬스앤뷰티 사업도 2분기 영업이익이 작년에 비해 4.8% 줄면서 적자폭이 확대됐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개학지연, 유동인구 감소, 외국인 관광객 감소 등으로 인해 일부 상권의 실적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6월부터 실적이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배달서비스를 비롯한 각종 플랫폼 차별화 서비스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서도 경쟁력을 지속 강화토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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