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협회, 2020년 7월 장외채권시장 동향 발표

사진 = 금융투자협회
사진 = 금융투자협회

[데일리그리드=김호성 기자] 한국금융투자협회는 7일 '2020년 7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을 발표했다.

‘20.7월 국내 채권금리는 한국은행의 완화적 통화정책 지속, 성장률 등 지표 부진, 외국인의 국내채권 순매수 지속 등으로 장기금리 하락폭이 확대되면서 커브 플래트닝을 시현했다.

월초 3차 추경 확정에 따른 공급 부담과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홍콩 보안법 관련 미·중 갈등, 한국판 뉴딜 정책 발표 등으로 금리는 소폭 등락하며 박스권 흐름을 보이다가, 중순이후 금통위의 금리 동결과 시장 안정화 의지 재확인, 미 경기 회복 기대 약화 및 국내 2분기 GDP 성장률 부진, 미 연준 및 한국은행의 완화적 통화정책 지속, 한·미 통화스와프 계약 연장 등으로 금리가 하락했다.

7월 채권 발행규모는 회사채, 금융채 등 발행이 증가하면서 전월대비 1.9조원 증가(83.3조원 → 85.2조원), 발행잔액은 회사채, 국채 등의 순발행이 34.8조원 증가하면서 2,217.1조원을 기록하였다. 회사채 크레딧 스프레드는 양극화 모습을 지속하였고, 비우량 기업들의 수요예측 미매각 증가 등으로 사모 발행이 큰폭 증가하면서 발행은 전월대비 크게 증가(8.8조원)한 20.8조원을 기록했다.

7월 회사채 수요예측금액은 전년 동월대비로는 큰폭 감소하면서 총 35건 2조 5,450억원으로 집계되었다. 수요예측 전체 참여금액은 7조 1,190억원으로 참여율(수요예측참여금액/수요예측금액)은 279.7%이며 전년 동월대비 143.3%p 감소하였다. 7월 수요예측 미매각은 AA등급에서 1건, A등급에서 11건, BBB 3건 등 총 15건 발생하여 미매각율(미매각금액/전체 발행금액)은 큰폭 증가한 18.8%를 기록했다.

7월 장외 채권거래량은 절대 금리 수준 하락과 추가 금리인하 기대감 소멸 등으로 전월대비 감소(△28.9조원)한 487.3조원,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대비 2.3조원 감소한 21.2조원 기록하였다. 채권종류별로 금융채는 전월대비 25.3조원 증가했으나 국채, 통안증권, ABS는 전월대비 각각 34.4조원, 18.9조원, 2.5조원 감소하였다. 투자자별 거래량은 거래량 감소에 따라 증권사간, 은행,  외국인, 기금·공제, 보험의 채권 거래는 전월대비 각각 7.4조원, 6.7조원, 5.7조원, 4.0조원, 3.8조원 감소하였다. 외국인은 신용등급 대비 높은 금리, 원/달러 환율 하락 전망, 재정거래 유인 지속 등으로 국채는 3.5조원, 통안채 2.7조원 등 총 6.3조원 순매수 지속하며 보유규모는 사상 최고치를 갱신했다. 

7월 중 CD 발행금액은 시중은행의 발행 감소로 전월대비 1조 3,400억원 감소한 총 9,700억원 발행되었다. 7월말 기준 CD금리는 금통위의 금리 동결 등으로 전월대비 1bp 하락한 0.78%를 기록했다.

7월 중 QIB채권 신규 등록은 QIB채권 등록은 8개 종목, 4.92조원 기록, 제도도입(’12.7월) 이후 ‘20.7월말까지 총 257개 종목 약 96.0조원의 QIB채권이 등록됐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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