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그리드=이준호 기자] 플라스틱 가드레일 전문기업 카리스가 전신주 보호구 사업에 뛰어든다.

10일, 카리스와 한국전력공사 사내벤처 World S.P팀은 카리스 의정부 본사에서 '충돌예상 구조체 보호구' 계약식을 가졌다. 

카리스에서 본격적으로 개발에 나서는 충돌예상 구조체 보호구는 전주·통신주·가로등·신호등·길말뚝 등 충돌이 예상되는 도로변의 모든 구조체에 적용할 수 있다. 특히 전신주는 플라스틱 보호구로 교체하면 충돌흡수기능으로 인해 인명사건사고와 정전사태를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기존 제품은 충돌흡수 기능이 약하고 안전성과 시인성 문제로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었으며 짧은 수명으로 유지보수 비용도 많이 발생하고 있었다. 

이런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카리스와 World S.P팀은 공동으로 지난 3월부터 약 5개월간 제품 개발에 노력을 기울였다.

이 제품의 특징은 △보호구 충격 흡수 기능 개선으로 구조체 충돌 시 절손·정전사고 최소화 △구조체 보호구의 잦은 탈색·부식기능 개선으로 미관저해 및 민원증가 해소 △보호구 뒷면 날카로운 마감처리 개선으로 보행자 안전사고 예방 △기존 반사야광 스티커 기능 개선으로 야간 시인성 확보 등이다.

카리스는 오는 10월 시제품 생산을 시작으로, 시험사용 등 성능시험을 거친 후 World S.P팀과 국내 및 해외에 단독으로 납품할 예정이다. 

이날 계약식에서 유철 카리스 대표는 "전국 한전의 900만개소의 전주를 비롯해 차량충돌이 예상되는 약 2000만개소에 적용되는 충돌예상 구조체 보호구 개발에 카리스가 참여하게 됐다"며 "충돌예상 구조체 보호구 신제품을 성공적으로 개발해 안정적으로 완제품을 공급하는데 임무를 완수해 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