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롯데카드
사진 = 롯데카드

[데일리그리드=김호성 기자] 롯데카드는 지난 6월 "롯데카드와 함께 네이버페이 포인트 최대 11만원 받자", "네이버페이 포인트 110,000 적립"이라는 이벤트를 진행했지만 정작 이벤트에 참여했던 기존 롯데카드 소지자들에게 원성을 사 논란이다.

해당 이벤트 내용을 살펴보면 참여 대상은 행사기간 직전 6개월(2019년 12월 1일 ~ 2020년 5월 31일) 모든 롯데카드(신용) 결제이력이 없으며, 네이버페이 채널을 통해 대상 카드를 발급받은 회원이다.

본지에 제보한 A씨는 이벤트 참여전 롯데 ALL MY POINT 카드만 소지 하였고 미사용 기간이 1년이 넘었으며, 해당 이벤트 VEEX카드는 소지하지 않았다.

참여가 가능한 것으로 판단해 제보자 A씨는 이번 이벤트에 응모했지만 결국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받지 못했다.

이에 대해 문의해보니, 롯데카드 측에서는 신규 발급 건에 대해서만 이벤트 대상이 된다는 내용으로 회신했으며 해당 내용으로 상담원 팀장까지 통화하였지만, 대상카드는 모든 롯데카드를 지칭한다는 답변을 받았다.

이에 A씨는 "유의사항에 기존회원 혹은 모든 롯데카드 소지자는 이벤트에 응모할 수 없다고 명시해야지 왜 대상카드 교체 또는 추가발급이라고 적어놨느냐"며 "이는 소비자를 기만한 행동이다"고 주장했다.

또한 "만약 (고객을) 기만할 의도가 없었다면 대상회원에 '행사 기간 직전 6개월간 모든 롯데카드 결제이력이 없다'는 조건을 넣을 것이 아니라 '이벤트 시작일 전 기준 롯데카드 미소지자'라는 조건을 넣었어야하지 않냐"고 반문했다.

확인결과 롯데카드가 주최한 6월 VEEX 플래티넘 카드 이벤트와 관련해 "반드시 확인하세요!" 라는 하단문구에 "이벤트 기간 중 대상카드를 교체 또는 추가 발급 회원은 이벤트 대상 회원에서 제외 됩니다." 라는 문구가 있었다.

사진 = 지난 6월 해당 이벤트
사진 = 6월 롯데카드 이벤트 페이지 캡쳐

롯데카드 측은 '롯데카드 네이버페이 이벤트로 5월에 신청하고 카드를 미 사용한자가 6월에 사용할 경우 6월 이벤트에서 대상이 된다.'라는 예시를 들었을 뿐이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정작 이벤트 페이지엔 해당 문구가 없다. 

이를 두고 제보자는 롯데카드의 말바꾸기식 이벤트 진행이라면서 롯데카드가 허위 과장 광고로 소비자를 기만했다며 공정거래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사진 =
사진 = 6월 롯데카드 이벤트 페이지 캡쳐

이 같은 제보자 주장에 대해 롯데카드 관계자는 "해당 이벤트는 대상카드인 'VEEX 플래티넘 롯데카드'를 보유한 고객 중 오래 동안 결제 이력이 없으신 고객을 대상으로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한 이용 유도 프로모션"이라면서 "때문에 이벤트 페이지 하단 '반드시 확인하세요!'란 첫 줄에 '이벤트 기간 중 대상카드를 교체 또는 추가 발급받은 회원은 이벤트 대상 회원에서 제외' 된다는 내용이 명시되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보한 고객은 이벤트 기간 중 대상카드(VEEX 플래티넘 롯데카드)를 추가 발급 받으셔서 이벤트 대상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어 "해당 이벤트는 모든 카드사가 오래전부터 반복적으로 진행해 온 행사"라고 덧붙였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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