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오 고수익 제품 성장, 식품 구조 혁신 성과 가속화로 수익성 큰 폭 개선
- 미국 슈완스 등 해외 식품 및 바이오 사업 경쟁력 확대로 글로벌 매출 비중 60% 첫 돌파

사진=CJ제일제당 CI
사진=CJ제일제당

[데일리그리드=이준호 기자] CJ제일제당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19.5% 늘어난 3849억원을 달성했다고 1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7.4% 성장한 5조9209억원을 기록했다.

식품‧바이오 등 전사 해외 사업이 지속 성장하며 글로벌 매출 비중은 처음으로 60%를 넘어섰다. 바이오 고수익 품목 비중이 늘고 식품 사업구조 혁신 성과가 가속화되며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 

식품사업부문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1% 증가한 2조191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글로벌 식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6% 늘어난 1조485억원을 달성하며 1분기에 이어 1조원을 넘어섰다. 

국내에서는 집밥 트렌드 확대로 HMR 판매가 늘며 외식 감소에 따른 B2B 매출 축소를 상쇄했다. 지난해부터 박차를 가해온 수익구조 개선 전략이 성과로 이어져 영업이익은 134% 늘어난 1264억원을 달성했다.

바이오사업부문 영억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7% 늘어난 7429억원으로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7429억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글로벌 팬데믹 영향으로 수요가 위축됐지만 트립토판‧발린‧알지닌‧핵산 등 고수익 제품군 판매 비중 증가로 영업이익이 늘었다.

사료‧축산사업부문의 CJ Feed&Care는 전년 대비 8% 늘어난 526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643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수익성 강화와 재무구조 개선 등 고강도 체질개선을 통한 선제적 위기 대응에 나섰다. 

코로나19발 글로벌 불확실성이 이어진 2분기에도 사상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외에서 집밥 수요가 지속 증가 추세고 간편식 중심 소비 트렌드가 더욱 확산되고 있는 만큼 3분기에도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수익성 강화에 중점을 둔 혁신성장에 주력한 결과, 글로벌 위기 상황에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며 "핵심 제품과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전략적 R&D투자 및 경쟁력 확보를 통해 미래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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