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오뚜기
사진=오뚜기

[데일리그리드=이준호 기자] 오뚜기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9.6% 증가한 529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6409억원으로 13% 늘었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매출액은 1조2864억원, 영업이익은 1101억원으로 각각 10.5%, 21.3% 증가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외 라면·컵밥 등 간편식 수요가 증가한 것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지난 4~6월 집밥족이 늘면서 국내 면 제품과 농수산가공품 매출이 크게 늘었다.

오뚜기는 특히 올해 상반기 원가율 조정과 판관비 감축으로 영업이익을 개선했다. 판관비 중 광고선전비는 181억2433만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17.4% 줄였다. 접대비도 2억6867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1% 감축했다.

해외 수출도 날개를 달았다. 오뚜기는 현재 미국·중국·베트남·뉴질랜드에 진출해 있다. 이 중 미국 시장 라면 매출이 크게 늘면서 전체 수출액이 약 200억원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산세로 가공식품 수요가 증가한 영향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라면과 즉석밥 제품 매출이 늘었다"며 "올해 하반기까지 간편식 매출 증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좋은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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