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사옥 전경 (사진=농심)
사진=농심

[데일리그리드=이준호 기자] 코로나19와 짜파구리 열풍에 라면 소비가 늘면서 농심이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농심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히 4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4% 신장했다고 1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6690억원으로 17.6% 늘었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1조3556억9817만원, 1049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각각 17.19%, 163.56% 올랐다.

농심은 지난 1분기 코로나19가 국내에 확산되고 영화 '기생충' 효과로 짜파구리 열풍이 번지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상승했다. 

2분기에는 코로나19가 해외에도 전파되기 시작하면서 국내외 라면 수요가 크게 늘었다.

또 '깡' 열풍을 타고 새우깡 등 '깡 스낵 4종'도 지난달 매출이 100억원을 넘어설 정도로 인기를 얻었다.

해외 법인은 미국과 중국 법인 매출이 크게 늘었다. 제품별로는 신라면과 신라면 블랙이 상반기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특히 지난 2월부터 짜파구리가 미국·중국·동남아 시장에서 인기를 끌며 매출이 급증했다. 

농심 관계자는 "국내 라면 매출 증가가 실적의 주 원인"이라며 "하반기에도 수출과 해외법인 성장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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