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발 미세먼지로 인한 대기오염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이런 이유로 거리에는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직장인 K씨(36세·남) 역시 얼마 전 마스크를 구매해 착용했다. 하지만 금새 마스크를 벗어 버릴 수밖에 없었다. K씨는 “안 쓰던 마스크를 쓰려니 답답했다. 하지만 그보다 몰랐던 내 입냄새 때문에 쓰고 다닐 수가 없었다”고 고백했다. 3년째 금연 중인 K씨는 답답하기만 하다.

 
K씨처럼 유난히 입냄새가 많이 나는 사람이 있다. 구취는 흡연자이거나 구강 상태 불량, 혹은 위장 등 내장 기관의 이상으로도 생길 수 있지만 별 이상이 없는 상황에서도 심한 구취가 나는 경우 후비루나 편도결석 등 다양한 원인으로 구취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이중 후비루는 코와 목에서 분비되는 점액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하면서 목뒤로 넘어가는 증상으로 단백질이 주성분인 노폐물이 목 뒤로 넘어가면서 세균에 의해 분해돼 심한 악취를 풍긴다.

혜은당클린한의원(구 혜은당한의원) 김대복 원장은 “후비루가 생기는 원인은 감기, 코를 마시는 습관, 수술 등으로 인한 코 구조상의 변화 등이며, 비염과 축농증 환자들에게 자주 발생한다. 이들 근본 원인을 해결하지 않으면 후비루는 자연스럽게 치료되기 어려울 뿐 아니라 쉽게 재발한다”고 설명했다.

이런 후비루의 가장 많은 원인인 비염은 알레르기성이 가장 많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보통 사람들에게는 무해한 특정 물질로 인해 증상이 악화되는 질환으로 매연이나 집먼지 진드기, 동물의 털, 곰팡이 꽃가루 등이 원인이다.

최근과 같은 추운 날씨에는 난방 때문에 실내·외의 온도차이로 인해 심해지기도 한다. 감기와 혼동되기 쉽지만 감기와 달리 열이 높아지는 등의 증상이 없이 재채기, 콧물, 코막힘 등 코와 관련된 증상만이 나타난다.

김대복 원장은 “또한 축농증은 코 속 부비동이라는 빈 공간이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비점막 부종, 기타 감염 등으로 인해 입구가 좁아지거나 막혀 부비동 내에 분비물이 고이고, 2차 세균 감염이 일어나서 생기는 질환으로 부비동염이라고도 한다. 비염이 악화되는 생기는 질환 중 하나로 잘 인식된다”고 했다.

◇ 알레르기성 비염·축농증, 근본원인 파악이 우선

문제는 이들 비염과 축농증이 치료가 매우 어렵고 재발이 잘되는 질환에 속한다는 것이다. 근본적으로 원인이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한 것이 아니라 체질 및 면역력 이상이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예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후비루 등으로 이어질 뿐 아니라 사회생활에도 많은 불편을 끼치는 질환인 만큼 치료를 포기하기 보다는 시간을 들여서라도 완벽하게 치료하는 것이 좋다.

한의학은 폐, 비, 신 인체장부의 기능을 올려 기혈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인체의 저항력과 면역력을 강화시키면서 외부물질의 자극에 우리 몸이 견딜 수 있게 몸의 균형을 맞춰 근본적인 부분에서부터 치료하므로 재발없는 치료가 가능하다.

최근에는 코 점막의 염증을 진정시키며, 점막 기능이 회복시켜 외부의 유해 물질을 차단하고 동시에 한약 연고와 스프레이를 이용해 코 안의 염증을 신속하게 제거시킨 뒤 코 안의 부종과 염증을 제거해 빠른 치료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김대복 원장은 “코는 폐로 들어가는 관문이기 때문에 폐의 기운을 조절하는 것만으로 비염증상이 좋아지기도 하며, 위장기능이 약한 이는 위장 기능을 같이 조절하는 것으로 자연스럽게 비염이 안정되기도 한다”며 “비염의 원인 물질이나 환경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체질을 개선해야 재발없는 완치가 가능하므로 적극적으로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혜은당클린한의원은 만성 질환에 대하여 불신이 커진 환자들이 신뢰를 가지고 지속적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고객만족프로그램’을 운영해 환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김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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