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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좋아하는 취미 ‘등산' ,하지정맥류 환자에게는 질환 악화시켜...
한국인이 좋아하는 취미 ‘등산' ,하지정맥류 환자에게는 질환 악화시켜...
  • 김은영 기자
  • 승인 2015.03.02 1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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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운동을 많이 하면 혈액순환이 잘되니까 건강에 도움이 되겠지?'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하지정맥류만 전문적으로 진료하는 부천 서울정맥외과 김호성 원장은 " 하지정맥류 환자라면 그렇지 않다."라며 "한국인이 좋아하는 취미 1위가 등산입니다. 보통 등산을 하게 되면 하체의 혈액순환을 돕는 종아리 근육이 수축 및 이완을 하게 되면서 혈류량이 늘고 혈액순환에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하지정맥류 환자는 늘어난 혈류량을 순환시킬 판막의 기능이 상실되었기 때문에 정체되는 혈액량 또한 증가하게 되고, 늘어난 혈관이 더 늘어날 위험에 처하게 된다. 따라서 하지정맥류 환자는 가벼운 걷기나 스트레칭 등으로 부담 없이 혈액 순환을 돕는 방법을 택해야 한다."고 하지정맥류와 등산의 상관관계에 대해 설명했다.

하지정맥류 질환을 설명하면 신체에는 동맥과 정맥이 있으며, 동맥은 심장에서 출발하여 몸의 구석구석까지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고 정맥을 통하여 다시 심장으로 돌려내게 된다. 특히 다리 정맥에는 '판막'이 있는데, 이 '판막'이 심장방향으로 피가 역류하지 못하게 유지시킨다. 이 '판막'이 망가지면 피가 역류하거나 정체되어 혈관이 늘어져 구불구불 돌출되어 보이게 된다. 이러한 질환을 하지정맥류라 한다.

 

하지정맥류가 잘 발생하는 사람은 하지정맥류는 나이가 들면서 혈관이 약해지면서 주로 많이 발생한다. 하지만 장시간 오래 앉거나 서서 일하는 직업군에 속한 사람은 다리 근육의 수축 이완 작용이 없는 관계로 판막에 과부하를 만들어 하지정맥류가 자주 발생하곤 한다. 다리를 꼬고 앉거나 양반다리를 오랫동안 하고 있어도 마찬가지로 영향을 준다. 비만인 사람은 정맥 벽에 지방이 축적되고 혈류량도 늘어 고위험군에 속한다. 호르몬적인 영향으로 경구용 피임약 복용이나 임신과 출산에 따라서도 하지정맥류가 발생하기도 한다.

하지정맥류의 증상은 하지정맥류 초기에는 다리가 평상시 무겁게 느껴지며, 쉽게 다리가 피곤해진다. 오전보다는 오후에 더 심하게 나타나며 새벽녘에는 쥐가 자주 나서 잠을 깨곤한다. 피부습진과 색소침착을 보이기도 하며, 구불구불 라면 면발 같은 혈관이 보이기도 한다. 심하게는 정체된 혈액이 썩어서 피부궤양을 보이기도 한다.

특히 하지정맥류가 남성보다 여성환자가 많은 이유는 젊은층들이 선호하는 하이힐, 몸에 꽉 끼는 레깅스나 롱부츠 등 다리 근육의 수축 이완 운동을 방해하는 패션 때문이다. 임신과 호르몬에 따른 영향도 있다. 임신을 하면 태아의 무게로 인해 정맥이 눌리게 된다. 태아에게 영양을 공급하기 위해 혈액량이 증가하게 되고 호르몬 분비도 늘어나게 되면서 정맥이 팽창하게 된다. 출산 후 2-3개월 정도면 대부분 정상으로 돌아오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과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김원장은 “ 하지정맥류를 예방하려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평지에서 빠르게 걷는 것이다. 걷기는 다리 근육을 강화시켜 혈액순환을 돕는다. 관절이 약한 경우는 수중운동을 추천한다. 물 속에 있으면 수압 차로 다리 혈액순환이 잘된다. 수영선수가 하지정맥류가 적은 이유이기도 하다. 기름진 음식을 피하고 자극적인 음식 또한 피한다. 적절한 체중을 유지해야 되며, 정맥을 튼튼하게 하는 비타민과 미네랄, 섬유질이 풍부한 과일과 채소를 챙긴다. 저지방 우유, 요구르트, 푸른 생선, 건어물류, 해조류 등은 칼슘이 풍부해 혈관과 근육 생성에 도움을 준다." 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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