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국회,더불어민주당 행안위 위원장 서영교 의원
사진=국회,더불어민주당 행안위 위원장 서영교 의원

[데일리그리드=민영원] 다음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서영교 위원장의 코로나19 관련 성명서 내용이다.

역대 최장기간의 장마와 폭우로 인적·물적피해가 속출해 국민적 고통이 막심했던 것이 불과 얼마 전이었는데, 이번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큰 걱정입니다.

며칠 새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3-400명에 육박하고 지난 2주간 국내 발생한 신규 환자는 2,000명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특히, 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 관계자와 815 광화문 불법집회 참여자를 중심으로 확산세가 폭증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4일 현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를 875명, 광화문 집회 관련 확진자도 176명으로 확인했습니다.

코로나19가 우리나라에 유입된 이후 최대 위기입니다. 23일 0시부터 전국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시작했지만, 3단계를 신중하게 검토해야 하는 상황에 왔습니다.

이에 따라 필수적인 사회적·경제적 활동을 제외한 모든 일상활동은 치명적인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다니는 어린이집은 휴관 권고를 받습니다.

1학기에도 학교를 잘 다니지 못했던 학생들 역시,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지역에서는 원격수업으로 전환하여 교육받게 되고, 그 외 지역도 제한적으로 등교해야 합니다.

전시회·박람회·집회뿐만 아니라 결혼식·동창회·장례식·돌잔치 등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이 대면으로 모이는 각종 모임은 금지됩니다.

뷔페·PC방·대형학원 등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큰 고위험시설은 당분간 문을 열지 못하고, 그 외 대형음식점·실내 결혼식장·찜질방 등 우리 주위에 흔한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하기도 불편해졌습니다.

아이들과 학부모가 울고 있습니다.
청년이 울고 있습니다.
가게 문을 열지 못하는 소상공인이 울고 있습니다.
정녕 이게 다 누구 때문이란 말입니까?

전광훈 목사는 정부와 서울시의 강력한 권고와 경고에도 불구하고 방역지침을 무시하고 불법집회를 강행함으로써, 국가방역체계를 무력화시켰습니다.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이후에도 그는 음모론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잘못을 뉘우치기는커녕 이성을 상실한 채 ‘종교 핍박’으로 규정하며 책임을 떠넘기고 있습니다.

이들에게 더 이상의 관용은 안됩니다.

감염 치료비, 접촉자 검사비 등 질병비용에 관해 구상권 청구 등 적용 가능한 모든 행정조치와 사법적 수단을 통해 엄정 대응해야 할 것입니다.

얼마 전 한 보도에 의하면, 코로나19로 인한 질병비용에 대해 산출한 결과, 환자 1명당 최소 4천400만원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산되었습니다.

단순한 의료비뿐만 아니라, 역학조사 등 환자 관리에 들어간 비용, 노동생산성 손실을 고려한 것으로, 이미 사회경제적 총 비용은 어마어마한 액수에 달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 것입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으로서, 경찰의 철저한 수사를 통해 전광훈목사와 불법 집회관련자들의 범죄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할 것을 요구합니다. 또한 정부 역시 코로나19확산 관련자 엄벌촉구라는 민의를 받들어 이들에 대한 강력조치를 요구합니다.

이러한 요구와 함께 국회행정안전위원회는 방역당국, 정부, 지자체 등과 협치를 통해 이번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최선의 대응을 하겠습니다.  

보다 더 신속하고 정밀한 대응으로, 지금까지의 노력이 물거품되지 않도록 할 것입니다.

이 시간에도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계신 국민여러분께 깊은 마음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모든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최일선에서 불철주야 노력하고 계시는 의료진·소방·경찰 공무원 관계자 여러분들에게 다시 한 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민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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