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전국연극제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박용하 연출가의 창작악극인 ‘계비고개’가 3.1절을 기념해 울산시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열렸다. 이 악극에는 김기현 울산시장이 애국지사 역할로 특별 출연해 3.1절의 의미를 더했다.

약 70여 명의 지역 연극인들이 함께 꾸민 계비고개는 일제 강점기 시대 계비고개에 살았던 용우와 은이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를 담은 악극이다. 창작악극인 계비고개는 울산병영 출신 가수 고복수의 타향살이를 모티브로 3.1만세운동을 역사적 배경으로 구성돼 있다.

전국적으로 서울을 제외한 창작악극이 레퍼토리로 공연되는 곳은 울산시가 유일하기 때문에 ‘계비고개’는 더욱 의미 있다. 또 실제 이번 공연은 대내외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기도 하다.

김기현 울산시장은 창작악극 계비고개’의 특별출연 계기에 대해 “대한민국 독립을 위해 힘써주신 독립 투사 분을 다시 한번 마음 속에 새기는 계기가 될 것 같았다”라며 “함께 참여한 연극인들이 애국심을 다시 한번 일깨워 주어서 고맙다”고 전했다.
 

조남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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