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2월 외국인 증권매매 동향 발표...국내주식 최대 순매수국은 스위스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6일, 2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을 발표했다.

외국인들은 국내주식 0.6조원을 순매수하며 3개월만에 순매수를 회복했다. 스위스가 5,896억원을 순매수하며 최대 순매수국으로 부상한 가운데, 일본이 2,712억원, 미국이 2,500억원을 순매수하며 뒤를 이었다.

12월 6700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매도세를 주도했던 미국은, 1월 627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매도세를 전환한 후 2월 들어 순매수규모를 급격히 키웠다. 반면, 1월 최대 순매수국이었던 사우디는 0.3조원을 순매도했고, 아랍에미리트가 0.3조원, 룩셈부르크가 0.2조원을 순매도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와 미국이 각각 5,508억원과 2,500억원을 순매수하며 전월에 이어 순매수 기조를 이어갔고, 유럽은 5,142억원을 매수하며 순매수로 전환했다.

2월말 외국인의 상장주식 보유규모는 437.5조원으로 전월말 대비 3.3조원 증가했다. 미국이 168.1조원으로 외국인 전체 보유액의 38.4%를 차지했고, 이어 영국 36.0조원(8.2%), 룩셈부르크 26.2조원(6.0%)가 뒤를 이었다.

 
한편, 외국인은 상장채권에 0.6조원을 순투자하며 전월에 비해 순투자 규모를 확대했다.

순매수규모는 4.3조원으로 전월 대비 2.9조원 증가했고, 만기상환규모도 전월 대비 2.3조원이 증가한 3.7조원을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3,978억원, 싱가포르가 2,493억원을 순투자하며 상위권을 형성한 반면, 칠레와 이스라엘, 태국이 순유출 상위권을 형성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가 5,696억원을 순투자하며 순매도에서 전환했고, 유럽과 미국이 각각 1,542억원과 488억원으로 전월에 이어 순투자 기조를 이어갔다.

2월말 현재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규모는 101.1조원으로 전월에 비해 0.7조원 증가한 가운데, 국가별 보유규모는 미국 18.7조원으로 외국인 전체 보유액의 18.7%를 차지했고, 이어 중국 15.7조원(15.6%), 룩셈부르크 11.9조원(11.8%)가 뒤를 이었다.

 

우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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