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매미'처럼 큰 피해는 없을 것으로 예전 2.5m에서 지금은 방재시설 제한 높이 4m정도가 올라간 상태"

[데일리그리드=안기한 기자]허성무 창원시장은 2일 제9호 태풍 ‘마이삭’이 북상에 따라 집중호우 및 강풍 피해가 우려되는 재난취약시설 및 시설 재배농가, 주요 건설현장을 잇따라 찾아 긴급 점검했다고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빨강색 부분이 방재벽 파손된 부분이고 노란색은 방재문으로 태풍 북상시 차단 된다.
빨강색 부분이 방재벽 파손된 부분이고 노란색은 방재문으로 태풍 북상시 차단 된다.

제9호 태풍 ‘마이삭’은 지난 태풍 '매미'와 유사한 경로로 강풍과 많은 비를 예상하고 있어 창원시 마산지역구 시민들이 태풍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이번 태풍은 마산항 만조시기가 겹치며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창원시는 마산항 방재벽 훼손에 대해 해수청 관할이라는 모르쇠로 일갈했다. 지역구 국회의원에게 이러한 사실을 알렸지만 아무런 회신이 없는 상태다.

지난 8월 19일 본 보는 “[단독] 방재 외면하는 마산지방해양수산청과 방재 방치하는 창원시”라는 제목으로 기사를 게재한 바 있다.

주요 기사내용은 “마산지방해양수산청은 태풍‘매미’와 같은 자연 재해를 미연에 막기 위해 현재까지 방재언덕공사를 진행 중에 있다”고 보도하면서 “ 마산가고파수산시장 장어거리 내 매립지역 일대에 설치 된 해수취수펌프장 앞 방재벽이 훼손되어 사라진 상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가장 치명적인 문제는 설치 된 방재벽이 사라졌음에도 관할청이 이러한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외면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충격적이다”며“매립 당시 해수취수 펌프시설과 연결배관의 문제 및 설계와 시공의 치명적 오류에 대해 마산지방해양수산청이 모르쇠로 일관해 또 다른 피해를 전가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라고 보도했다.

또“방재벽이 사라진 이곳은 취수장 공사로 인한 각종 파이프와 작업에 사용됐던 폐기물,각종 쓰레기들이 그대로 방치해놓아 환경파괴는 물론 파이프 노출로 인해 바다를 찾는 시민들의 안전과 보행에 큰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며“이와 관련해 창원시 관계자는 “마산지방해양수산청에 문의하라”며“아직까지 시로 이전되지 않아 관할지역이 아니다”라고 회피했다”고 재난에 대한 창원시 행정의 민낯을 보도했다.

이에 본 보는 제9호 태풍 ‘마이삭’ 북상에 따라 지난 1일 오후 마산해양수산청 항만정책과 관계자와 보도 관련 명확한 답변을 받게 됐다. 다음은 통화 내용이다.

현재 마산항 방재언덕 공사 현황은 어떠한가?

“방재언덕 공사는 18년 12월 달에 100% 방재설치 공사가 완료됐다”

가고파수산시장 매립지역 방재벽이 사라진 것은 알고 있는가?

“알고 있다. 상인단체들이 그렇게 설치 해 놓은 상황이다. 방재벽 훼손에 대해 물류과에서 행정명령을 계속 내리고 있는 상황이다”

해수청에서 공사가 잘못됐다고 하던데 그건 아닌가?

“선택이 문제인데 사용자들이 저희가 해 놓은 취수시설에 대해 지금 형태에서 사용하는 것이 수월하고 좋다는 판단이다. 현재 재설치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고 그래서 사용하실 것 같으면 어쨌든 간에 절차를 밟아서 사용하라고 요구했다.해수청에서 현재 재설치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고 방재시설에 저촉되지 않은 취수시설을 지하로 뚫는 공사를 진행중에 있다"

가장 우려스러운 것은 제9호 태풍 ‘마이삭’이 만조때 지나갈 것이라는 예상되는데?

“기본적으로 물양장부터 해서 기초공사가 돼있어 예전보다 1.5m 올라간 상황이다.추가적으로 방재시설이 들어가는데 실질적 태풍이 왔을때 어떠한 행정이 이뤄질지 모르겠지만 과거처럼 그런 상황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태풍 북상시 방재문을 차단하고 있는지?

"방재벽 파손된 곳으로 해수가 유입 되어 친수 우려가 있을지 모르지만 예전처럼 싹쓸고 나가지는 않는다.예전처럼 큰 피해는 없을 것으로 예전 2.5m에서 지금은 방재시설 제한 높이 4m정도가 올라간 상태다.방재문은 항상 차단하고 있다.태풍'바비'때도 마산지역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았지만 일단 태풍이 북상하면 통제개념도 있고 예상치 못한 상황인 전개 될지 모르기 때문에 방재시설을 다 가동을 했다.이번에도 가동한다"

가고파수산시장 앞 매립지역인 취수펌프장은 언제 시로 이관 하는가?

"창원시에서는 상부시설이 완공되면 받겠다는 개념이다. 상부시설 완공 후 이관 된다. 올 초 창원시와 MOU를 체결했고 MOU 큰 틀이 서항친수시설과 방재언덕 친수시설을 관리하겠다는 것이다"

배수펌프장은 몇 개가 있는가?

“배수펌프장은 창원시설로 계속 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친수공사하면서 배수펌프장시설은 창원시 시설로 이관이 됐다.배수펌프장은 신마산,정부청사 옆,아이파크 옆에 3곳이 있다.”

예전 처럼 큰 피해는 없을것 같은데?

“없습니다. 예전처럼 큰 피해는 없을 것으로 예전 2.5m에서 지금은 방재시설 제한 높이 4m정도가 올라간 상태다. 방재벽이 2곳이 상인들로 인해 파손되어 있지만 그 자체 가지고 과거처럼 대부분 막혀 있기 때문에 최악의 경우 물이 유입 되어 침수피해는 있을수 있지만 예전처럼 싹 쓸고 나가지는 않을 것이다. 그 정도의 물은 배수펌프장을 이용해 조치 할 수가 있다”

한편,창원시재난안전대책본부는 2일부터 제9호 태풍 ‘마이삭’ 재난 대비 비상근무체제로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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