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관계기관과 머리 맞대 … 9월 안으로 태스크포스 구성해 대북협상 추진 

임진강 등 수자원 남북 공동이용방안 관계기관 회의가 열렸다.
임진강 등 수자원 남북 공동이용방안 관계기관 회의가 열렸다.

[데일리그리드=박웅석 기자] 경기도가 남과 북을 모두 흐르는 임진강 등의 수자원 남북 공동이용 방안을 추진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팀 구성에 나선다. 도는 8일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임진강 등 수자원 남북 공동이용 방안을 위한 관계기관 회의’를 열었다. 

이에 앞서 이재명 지사는 지난달 31일 군남홍수조절지 등 임진강 일대 집중호우 피해지역을 방문, 향후 남북공동협력사업으로 수자원 교류 추진방안을 제안했다. 

당시 이 지사는 “임진강을 남북이 공동 관리한다면 우리에게도 이익이 크고 북한에도 이익이 크다”며 “수자원공사의 협조를 얻어 남북공동협력사업으로 적극 추진했으면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평화협력국, 안전관리실, 환경국, 수자원본부 등 경기도 관계부서와 한국수자원공사, 파주시, 연천군, 경기연구원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과 함께 TF 구성 방향을 논의했다. 

향후 도는 2차 관계기관 회의를 열어 기관별 구체적 역할과 범위, 수자원 남북 공동이용 추진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 이를 토대로 이달 중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태스크포스는 수자원공사나 시군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실현 가능한 남북 간 수자원 공동이용방안을 도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북측과의 협상을 총괄·조정하는 역할을 맡게 될 예정이다. 

이재강 평화부지사는 “남북 경제교류협력의 새로운 물꼬를 연다는 사명감을 갖고 각종 제안을 적극 수렴하고 검토해 나갈 방침이다”고 밝혔다.
 

박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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