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정주환경⸱기초과학·비즈니스 공존 외국인투자지역 지정

과학기술정보통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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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그리드=강민수 기자] 대전시 첫 단지형 외국인투자지역이 유성구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둔곡지구에 조성된다.

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대전광역시에 따르면 지난 8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내 단지형 외국인투자지역 지정 계획이 산업통상자원부 외국인투자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이번에 지정되는 국제과학벨트 내 단지형 외국인투자지역은 면적 8만3566㎡(2만5279평) 규모로 조성된다. 국비 231억원(60%)과 대전시비 154억원(40%) 등 총 385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총 외국인투자 기업은 12개 내외이며, 이들 기업에게는 장기 임대 형태로 부지가 제공된다.

과기정통부와 대전시는 2016년부터 국제과학벨트 내 외국인투자지역 유치를 추진해 왔으며, 이번에 지정이 확정됨으로써 그동안의 노력이 결실을 맺게 됐다.

특히, 코로나 19 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한 불확실성 증가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으로 해외기업을 유치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5월 투자신고(FDI) 1400만 달러(한화 167억원)까지 마친 아랍에미레이트(UAE) 연료전지 생산업체가 처음으로 올 연말쯤 입주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업무협약을 체결한 수소추출 디메틸에테르(DME), 천연샴푸, 기계 장비 등을 생산하는 태국, 중국, 일본 등 외국인투자기업이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입주를 계획하고 있다.

이번 외국인투자지역은 대전시 최초 단지형 외국인투자지역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료전지, 의료용 의약품, 바이오, 반도체분야 등의 외국인투자기업 유치로 4800만 달러(한화 570억원) 이상 외국인 직접투자와 향후 5년간 생산유발효과 2075억원, 부가가치유발 749억원, 고용효과 1300여 명 등 효과가 예상된다.

외국인투자지역이 국가 혁신복합단지로 조성되고 있는 국제과학벨트 내에 위치함으로써, 중장기적 측면에서 많은 긍정적 효과가 예상된다.

국제과학벨트 내 중이온가속기, 100여개 국내 우수 중소기업 및 연구기관, 기초과학연구원 등과 해외기업 간의 협력으로 새로운 사업화 기회 창출, 기술혁신 촉진이 기대된다.

최도영 과기정통부 국제과학벨트추진단장은 "외국인 투자기업이 빠른 시일 내에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국제과학벨트 내 국내기업 및 연구기관 등과 활발한 교류 협력이 이뤄 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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