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상반기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잠정)

자료 = 금융감독원

[데일리그리드=김호성 기자] 2020년 상반기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이 잠정 집계됐다.

15일 발표된 금융감독원 자료를 보면 2020.6월말 금융지주회사의 총자산은 2,823조원으로 전 년말(2,629조원) 대비 7.4% 증가(+194.1조원)했다. 또한 2020.상반기 중 당기순이익은 7.63조원으로 전년 동기(8.57조원) 대비 11.0% 감소(△0.94조원)한것으로 집계됐다.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 일반 현황을 보면 '20.6월말 현재 금융지주회사는 KB, 신한, 농협, 우리, 하나, BNK, DGB, JB, 한투, 메리츠 등 총 10개사이며, 자회사 등 소속회사 수는 250개사, 점포 수는 8,775개, 임직원 수는 162,417명으로 나타났다.

전 년말 대비 소속회사 수는 총 7개사가 증가하였으며, 점포 수는 155개, 임직원 수는 8,275명이 증가한 것으로 이는 KB지주의 캄보디아 Prasac은행 신규 편입 등 자회사 편입 효과에 주로 기인한것이다.

총자산을 보면 '20.6월말 전체 금융지주회사의 연결총자산은 2,822.7조원으로 전 년말(2,628.6조원) 대비 194.1조원 증가(+7.4%)했다. 권역별로는 은행이 128.6조원(+6.5%) 증가하였으며, 금융투자 48.3조원(+18.9%), 보험 8.2조원(+3.7%), 여전사 등이 10.3조원(+7.1%) 증가했다. 은행부문의 경우 대출채권 증가 영향 및 금융투자부문은 유가증권 보유, 증권거래 관련 현금‧예치금 증가 등에 주로 기인한 것이다. 금융지주그룹 총자산 대비 권역별 자회사의 자산 비중은 은행이 74.8%, 금융투자 10.8%, 보험 8.1%, 여전사 등이 5.5%를 차지했다.

자료 = 금융감독원

손익을 보면 2020년 상반기 중 전체 금융지주회사의 연결당기순이익은 7조 6,262억원으로 전년 동기(8조5,692억원) 대비 9,430억원 감소(△11.0%)한것으로 집계됐다. 권역별로는 은행 8,951억원(△14.1%), 금투 5,188억원(△29.1%) 감소하였고, 보험 1,582억원(+26.9%), 여전사 등이 2,542억원(+25.0%) 증가 했다. 은행부문의 경우 대손충당금 적립 영향 및 금융투자부문은 자기매매 및 펀드관련 손익 감소 등에 주로 기인한다. 자회사 권역별 이익 비중은 은행(61.5%), 여전사 등(14.3%), 금융투자(14.2%), 보험(8.4%) 순이다.

자본적정성은 '20.6월말 은행지주회사의 총자본, 기본자본,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3.70%, 12.27%, 11.19%로 나타났다. 자본비율이 우리지주의 내부등급법 승인, JB지주의 바젤Ⅲ 최종안 시행 영향 등에 주로 기인하여 전 년말 대비 각각 0.16%p, 0.17%p, 0.09%p 상승하여 총자본비율 11.5%, 기본자본비율 9.5%, 보통주자본비율 8.0%로 규제비율 대비 크게 높아 양호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자산건전성은 '20.6월말 현재 금융지주회사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55%로 전 년말(0.58%) 대비 0.03%p 하락했다. 한편, 신용손실흡수 능력을 판단하는 지표인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28.62%로 전 년말(123.29%) 대비 5.33%p 상승했다. 이는 은행지주들이 코로나19 등 경기불확실성에 대비하여 적극적으로 부실채권을 정리하고 대손충당금을 적립한데 기인한 것이다.

자료 = 금융감독원

레버리지는 개별기준으로 '20.6월말 현재 금융지주회사의 부채비율은 29.05%로 전 년말(29.04%) 대비 0.01%p 상승했다. 자회사 출자여력 지표로도 활용되며 대부분 130%미만(계량평가 2등급)으로 관리하는 이중레버리지비율은 118.69%로 전 년말(120.26%) 대비 1.57%p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2020년 상반기 중 금융지주그룹 자산은 대출 확대 등으로 전 년말 대비 증가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을 감안하여 대손충당금 적립을 확대하면서 '20년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부진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금융지주회사가 자산건전성을 지속 관리하는 가운데 자영업자‧중소기업 등 실물경제 자금공급 기능을 유지토록 지도하고, 코로나19 재확산 등 불확실성에 대비하여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 및 자본 확충‧내부유보 등 손실흡수능력 강화 지도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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