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카트라이더 IP 활용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개발 중
넷마블, 4분기 닌텐도 스위치용 '세븐나이츠 타임 원더러' 출시
엔씨, 오는 11월 10일 북미·유럽에 신작 '퓨저' 론칭

[데일리그리드=강민수 기자] 2021년 약 65조원(542억 달러) 규모로 추정되는 '콘솔' 시장에 대한 게임업계 움직임이 분주하다. 

넥슨, 넥마블, 엔씨 등 각 사들은 인지도를 얻은 IP(지시재산권)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 역량 강화를 위한 본격 채비에 나섰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사진=넥슨]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사진=넥슨]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개발중에 있다. 넥슨과 원더홀딩스 합작법인 조인트벤처에서 맡은 첫 프로젝트다. 허민 대표가 총괄 프로듀서를 맡았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넥슨이 16년간 서비스를 이어오며, 전세계 3억8000만명 이용자를 보유한 캐주얼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 기반 신작 게임이다.

이 게임은 PC와 콘솔 간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하는 글로벌 멀티 플랫폼 프로젝트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4K UHD 고해상도 그래픽과 HDR 기술을 탑재했다.

앞서 넥슨은 지난해 11월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첫 공개한 이후 같은해 12월과 올 6월 두 차례에 걸쳐 걸쳐 비공개 시범 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다.

사진=넷마블
세븐나이츠 타임 원더러 [사진=넷마블]

넷마블은 올 4분기 '세븐나이츠' IP를 활용한 닌텐도 스위치 게임 '세븐나이츠 타임 원더러(Time Wanderer)'를 정식 론칭할 예정이다.

'세븐나이츠 타임 원더러'는 모바일 게임 '세븐나이츠'와 세계관을 공유하는 스핀오프 작품이다.

'세븐나이츠' 여덟 번째 멤버 '바네사'가 궁극 마법도구 '샌디'와 시공간 뒤틀림 속으로 빠져든 뒤 다시 집으로 돌아가고자 모험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이 게임에서는 상성을 공략하는 실시간 턴제 기반 전투와 화려한 스킬 애니메이션, 모험에 합류하는 다양한 ‘세븐나이츠’ 영웅을 통해 수집 재미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스토리라인과 엔딩이 존재하는 싱글 플레이 RPG라는 점도 눈에 띈다.

[사진=엔씨소프트]
퓨저 [사진=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는 오는 11월 10일 북미·유럽에 콘솔 3대 플랫폼(플레이스테이션 4, 엑스박스 원, 닌텐도 스위치, PC 플랫폼)에 신작 게임 '퓨저'(FUSER)를 출시한다. 

이 게임은 총 6개 언어(영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독일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를 지원한다.

'퓨저'는 엔씨웨스트가 퍼블리싱 하고 미국 음악리듬 게임 전문 개발사 '하모닉스'가 제작한 신개념 인터랙티브 음악 게임이다.

엔씨웨스트는 신규 트레일러 영상을 통해 △다른 유저들과 함께 음악을 믹스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 모드' △자신이 만든 사운드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 공유할 수 있는 소셜 기능 △게임 내 DJ 아바타 외모와 의상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옵션 등을 선보였다.

퓨저는 세계 정상급 아티스트의 노래가 포함된 12곡도 추가로 공개했다. 이용자는 팝, 랩·힙합, R&B, 댄스, 록, 컨트리뮤직, 라틴 및 중남미 음악 등 100여 곡 이상 장르 음악을 즐길 수 있다.

이처럼 게임사들이 저마다 콘솔 시장 공략에 집중하는 이유는 새로운 먹거리 창출을 위해서다.

그동안 PC 온라인과 모바일 서비스 위주로 성장을 이뤘다면, 유럽과 북미 지역은 콘솔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시장 조사 업체 뉴주에 따르면 북남미, 유럽 등 세계 권역별 콘솔 게임 시장 2016년부터 2021년 연평균 성장률은 3.5%, 올해 매출액 516억6100만 달러(한화 약 63조원)로 추산된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국내는 여전히 모바일 위주 게임이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유럽과 북미의 경우 콘솔을 이용하는 이들이 많다"며 "각 사가 출시하는 콘솔 게임들이 의미있는 성과를 거둘수 있을지 혹은 아닐지 지켜봐야 겠지만, 실패한다고 해도 그 경험을 살려 시장에 적합한 더 좋은 게임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강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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