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연구원들이 코로나19 항체면역 진단키트를 시연하는 모습 (뉴스1 제공)
사진 = 연구원들이 코로나19 항체면역 진단키트를 시연하는 모습 (뉴스1 제공)

[편집자] '주스'는 주식스터디의 약자로 데일리그리드가 변동성이 큰 바이오주 관련하여 독자들에게 기본적인 정보와 내용을 드리고자 코너를 새로 마련하였습니다.[데일리그리드=김수빈 기자] 올 초부터 '코로나19'가 국내에 확산되면서 사실상 '코로나 시대'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게 됐다. 이미 국내 제약사들의 주가는 물론 면역진단키트사(社)들의 평단가 역시 수직상승했다.

1편으로 면역진단키트 중 분자진단과 항원진단, 항체진단에 대해 간략하게 풀고자 한다.

▲분자진단

국내 '코로나19' 진단키트 업체 중 70%가량 사용하는 방법으로 이 중에서도 가장 보편화된 '코로나19'의 분자진단키트인 '실시간 유전자증폭(RT-PCR)' 진단키트를 알아볼 필요가 있다.

해당 키트는 콧물이나 가래에서 검체를 채취하게 되는데 일반적으로 이 검체 속에는 리보핵산(RNA)라는 유전물질이 있어 RNA에 담긴 유전 정보와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 정보를 대조하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정확도는 95% 정도로 알려져 있어 현재까지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으나 별도의 실험장비가 필요하고 결과가 나오는데까지 걸리는 시간은 5-6시간으로 다른 검사방식에 비해 오래걸리는게 단점으로 지적돼 왔다.


▲항원진단

세 가지 진단법 중 가장 빠르게 감염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다. 진단법 역시 분자진단과 동일해 콧물이나 가래에서 검체를 채취, 키트에 들어있는 항체와 결합하면서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방법이다. 

시간은 10~15분 정도 소요되지만 바이러스의 항원과 가장 매칭이 잘되는 항체를 만들어야 하지만 실질적으로 항원과 결합이 잘되는 항체를 만드는데에만 1~2년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현재까지 '코로나19'를 진단하는 정확도는 60~80% 수준으로 분자진단법에 비해 정확도가 많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항체진단

우리몸은 자연적으로 바이러스가 침입하면 이뮤노글로블린M(IgM)과 이뮤노글로블린G(IgG)이라는 두 개의 항체를 형성한다. 

항체진단은 이 두개의 항체로 검사하는데 IgM은 바이러스가 침입하면 가장 먼저 생기는 항체로 주로 바이러스 초기에 진단할때 사용한다. 당연히 IgM이 검출됐다면 체내에 바이러스가 생성됐다는 것을 의미하게 되는된다. 

IgG는 바이러스와 결합해 면역세포를 바이러스로 유도하는 항체로 체내 항체 중 70~75%를 차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결국 이 두 항체의 형성여부를 통해 '코로나19'의 감염여부를 호가인하는 방법이다.

분자진단의 단점인 별도 실험장비가 필요친 않으나 항체가 형성되는 시간인 3~10일 정도의 시간이 필요해 초기 감염자를 진단하는데는 한계가 있다. 

결국 항체진단은 검사장비들이 갖춰진 선진국들이 주로 사용하고 있으며 항체진단은 상대적으로 개발도상국들이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중국산 항체진단키트의 불량 문제가 불거졌고 결국 가장 정확도가 높은 분자진단키트가 현재까지는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

 

김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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