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48개·LG전자 10개 등 부문별 휩쓸어

사진=IDEA 2020 금상 삼성전자 비스포크 패밀리허브 UX
사진=IDEA 2020 금상 삼성전자 비스포크 패밀리허브 UX

[데일리그리드=윤정환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최근 온라인으로 개최한 IDEA 2020에서 도합 58개 상을 수상하며 시상식을 석권했다.

IDEA는 세계적 권위를 지닌 3대 공모전이다. 지난 1980년부터 미국 산업디자이너협회(IDSA) 주관으로 개최되고 있다. 올해 IDEA 시상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 16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열렸다.

삼성전자는 17일 IDEA 2020 공모전에서 금상 1개, 은상 4개, 동상 4개, 특별상 1개, 파이널리스트(본상) 38개 등 총 48개 디자인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금상은 비스포크 패밀리허브 UX가 받았다. 이 제품은 냉장고의 통합적인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 냉장고 스크린으로 사진, 레시피를 공유하고 생성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특히 모바일 앱과 연동해 냉장고 내부나 쇼핑 리스트를 원격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이는 혁신성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특별상인 ‘베스트 인 쇼’(Best in Show)로 선정됐다.

은상을 차지한 TV 에코 패키지는 ‘더 프레임’, ‘더 세리프’ 더 세로‘ 등 TV 포장재에 업사이클링 개념을 적용한 박스다. 한 번 쓰고 버려지는 포장재와 달리 이 패키지는 소비자가 원하는 모양으로 재활용해 사용할 수 있다.

이외 은상 수상 제품으로는 인피니티 스크린을 적용한 QLED 8K TV 'Q950TS', 감각적인 비주얼 전략을 선보인 '더 세리프 VIS' 등이 있다.

동상에는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 빌트인 키친 인피니트 라인 오븐,  밀레니얼대 공략을 위해 구현된 '더 세로 VIS‘, 소리인지기술을 이용해 청각 장애인을 대상으로 제안된 선행 컨셉 '인클루시브 IoT'가 선정됐다.

이돈태 삼성전자 디자인경영센터장 부사장은 "차별화 된 디자인으로 우리 삶에 필요한 경험과 지속가능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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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IDEA 2020 동상 ‘LG 매그니트 LSAB’ 및 ‘LG LED 블록 LSAA’ 

LG전자도 이날 IDEA 2020에서 총 10개 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케이블리스(Cable-less) 콘셉트 LED 사이니지는 동상을 수상했다. 이 디자인은 최근 출시한 마이크로 LED 사이니지인 ‘LG매그니트’와 ‘LG LED 블록’에 적용됐다.

본상에는 ‘LG 올레드 갤러리 TV OLED65GX가 꼽혔다. 심사위원들은 선명한 화질과 작품같은 디자인, 공간 설치 등 다방면에서 폼팩터 혁신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특히 LG 올레드 갤러리 TV는 IDEA를 비롯한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최고상, ‘iF 디자인 어워드’ 본상을 수상한 바 있어 세계 3대 디자인상을 모두 석권했다.

‘갤러리 디자인 사운드 바 GX도 본상을 수상했다. 가장 얇은 부분은 19밀리미터(mm)에 불과해 자사 동급 성능 제품 대비 두께가 절반 이상 얇다. 

이외에도 LG 시그니처 올레드 8K OLED77ZX, ’LG LED 올인원’ 사이니지 LAAF, LG 퓨리케어 상하좌우 정수기 WD503AS, LG 인버터 히트펌프 온수기, LG V50S 씽큐 등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노창호 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장 전무는 “고객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디자인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궁극적으로 고객의 더 나은 삶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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