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동아쏘시오홀딩스

[데일리그리드=김호성 기자] 키움증권은 21일 동아쏘시오홀딩스(000640)는 코로나 백신 물류 수혜주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키움증권 허혜민 연구원은 21일 보고서를 통해 최근 에스티팜의 지분가치 상승에도 불구하고 기업가치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면서도 에스티팜 외에도 콜드 체인(cold chain) 시스템 구축한 의약품 물류 1위 용마로지스와 CMO 업체 DM Bio의 가치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화이자/바이오엔텍, 모더나등 코로나19 백신의 어려운 유통 부문이 관건으로 백신 물류 수혜를 기대해 볼 수있다고 전망하고, 보유 자회사의 가치 대비 현격히 저평가되어 밸류에이션 매력도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용마로지스는 동아쏘시오홀딩스의 100% 자회사로 의약품/화장품 전문 물류회사 부문 국내 1위다. 최근 콜드체인(cold chain, 저온 유통체계)을 구축하여 타물류회사에 비해 영업이익율(4~5%대)로 높은 편이다.

화이자나 모더나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은 극저온(모더나 -20˚C, 화이자 -70 ˚C )에서 보관해야되기 때문에 유통이 매우 엄격하다. 정부가 코로나19 백신을 중앙처리 방식으로 배포할지, 제약사 자율에 맡기는지 여부에 따라 다르지만, 의약품 유통 선두업체인 용마로지스의 수혜 가능성도 존재한다. 

코로나19 백신을 제외하더라도 전문화된 물류서비스가 선호되면서 용마로지스의 ‘17~’19년 매출 CAGR은 16%, 이익은 19% 성장했다. ‘17~’23년 동안 콜드체인을 필요로 하는(Cold Chain) 의약품의 성장율은 59%에 달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 향후 세포치료제 산업 성장 및 언택트 선호로 높은 성장이 기대된다. 

해외 초저온 의약품 물류업체 크라이요포트, 써모제네시스, 바이오라이프의 올해 주가는 각각 200%, 91%, 146% 상승하며, 콜드체인 물류에 대한 산업 시장 성장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자료 = 키움증권

동아쏘시오홀딩스가 지분 51%를 보유한 디엠바이오(DMBIO)는 CAPA 8,000리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항체 및 재조합백신 생산이 가능하다. 2019년 매출 64억원이었으나,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3상 시료 생산 및 DA-3880(빈혈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상업 생산 확대로 올해 150~200억원, 2021년 300억원 이상이 기대된다. 

코로나19로 인한 의약품 생산 공급 부족 상황으로 CMO CAPA 여유가 있는 디엠바이오 수주 확대 가능성이 있다. 디엠바이오는 항체와 재조합백신 생산이 가능한 CAPA를 보유하고 있다.

연간 400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는 지분 100% 자회사 동아제약의 지속성장 및 수요 확대로 인한 증설 결정한 에스티팜 지분(33%) 가치 상승 등에도 최근 동사의 기업가치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향후 항체 및 재조합백신 CAPA 여유가 있는 DM Bio의 수주 확대 가능성과 언택트로 인한 물류 산업 성장 및 코로나19 백신 유통 문제 등이 부각되며 용마로지스의 가치 재평가가 기대된다.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적정 기업가치는 약 1.36조원으로 현재 가치 대비 현격히 저평가 되어있다고 판단된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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