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폐공사, 16년도부터 해외 사업에서 연평균 90억대 손실
- 조폐공사, “인건비, 감가상각비 등 고정비용으로 인한 적자 ”
- 정일영 의원 “적자 투성이 해외사업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 필요해 ”

사진=국회,더불어민주당 정일영 의원(인천 연수 을)
사진=국회,더불어민주당 정일영 의원(인천 연수 을)

23일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의원(인천 연수을, 기획재정위원회)이 한국조폐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 주요 사업별 매출실적 및 손익 내역’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한국조폐공사는 2016년부터 2020년 6월까지 해외사업에서 총 450억 6200만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연도별로 보면 2016년 100억 9800만원, 2017년 119억 5100만원, 2018년 102억 4100만원, 2019년 113억 700만원, 2020년(반기) 14억 6500만원으로 연 평균 약 90억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조폐공사는 “화폐 수요가 줄어듦에 따라 한국은행으로부터의 발주량이 과거에 비해 20% 수준으로 감소했다”며 “이로 인한 유휴인력과 생산시설을 활용하기 위해 해외 입찰을 진행하고 있고 인건비 등 고정비용이 높아 적자를 기록하고 있으나 매년 공헌 이익(매출액에서 변동비를 차감한 금액)은 발생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반면, 해외 사업 분야의 수출금액은 매년 증가함에도 꾸준히 100억 원대 적자를 기록하고 있고 공헌이익의 변동성이 커 수익이 불안정하고 예측이 어려워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정일영 의원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국가 재정이 더욱 절실한 상황인 만큼, 적자로 뒤덮인 해외 사업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며 “조폐공사는 지속 가능한 실적을 위해 입찰 건 별로 진행되던 해외 사업을 체계화하고 유휴인력 및 시설을 더욱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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