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변화정보 포털 서비스…국민 참여로 지도 오류·변경 신고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하여 우리 국토의 변화 정보를 확인하고, 지도의 오류나 변경 사항도 신고할 수 있는 국토변화정보서비스가 실시된다. 일종의 집단지성을 활용하는 것으로, 지난해 기준 한해 8천여 건 이상에 이르는 국토 변화 내용을 더욱 신속하게 갱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지리정보원(원장 최병남)은 국민 참여 기반의 국토변화정보 수집을 통한 국가기본도의 최신성 확보를 위하여 국토변화정보 포털서비스 구축을 마무리하고 24일부터 일반에 공개한다.

작년 한해 우리 국토의 지형·지물 변화는 8천여 건 이상으로, 경부고속도로 길이의 약 2.47배, 여의도 면적의 약 22.3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변화정보를 효과적으로 수집·조사하고 신속한 지도갱신 성과를 다양한 분야에 제공하기 위하여 서비스를 실시하게 되었다.

이번에 공개되는 서비스는 일반 국민이 프로슈머로 참여하여 국민에 의해 수집, 갱신된 정보를 원천자료와 함께 제공·배포하는 방식으로 정보의 선순환(善循環)구조를 채택했다.

인터넷, 모바일을 통해 도로, 택지 등 14개 분야에 이르는 지형·지물의 변화현황을 신고 또는 조회할 수 있으며, 신고된 정보는 국가기본도 수정업무에 활용되어, 공공 및 민간 지도의 최신성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기본도는 한 나라의 가장 기본이 되는 지도로서 국토 전역에 걸쳐 통일된 축척과 정확도로 엄밀하게 제작된 지형도로서, 일정한 기준에 의하여 유지 관리되는 지도. 이 지도는 다른 모든 종류의 지도를 제작하는 데 기본 지도(base map)로 사용된다.

이번 서비스는 최신의 GIS기술 융·복합을 통해 전문지식이 없는 일반인도 누구나 지도갱신에 참여할 수 있도록 사용자 환경을 편리하게 개선하였다.

과거에는 지도오류를 신고하기 위해 주소를 확인해야 하는 등 이용불편으로 인해 신고를 기피하였으나 새롭게 공개되는 서비스에서는 지도화면 클릭만으로도 주소정보를 자동 입력해주는 등 신고 과정의 상당 부분을 자동화했다.

신고내용의 단계별 처리현황이나 우리국토의 변화현황을 요약하여 이메일로 제공하는 등 민간과 국토지리정보원간 양방향 소통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비스는 인터넷뿐만 아니라 모바일(Android)에서도 함께 제공되며 자신의 방문지역을 자동기록, 통계를 산출하는 등 지도갱신 콘텐츠와 연계한 다양한 흥밋거리도 함께 준비했다.

국내에서 사용 중인 지도정보의 대부분은 국토지리정보원의 국가기본도를 바탕으로 하고 있어 국가기본도의 신속한 갱신 및 제공은 국내 위치기반 서비스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번 서비스를 통해 갱신된 지도정보는 정부가 보유한 원천데이터 개방원칙에 따라 원천자료 또는 Open-API 방식으로 개방할 예정이어서 지도수정을 위한 변화정보 수집에 따르는 공공 및 민간의 비용절감 효과를 낳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의 변화정보를 이용하여 추이분석, 통계분석, 연구 및 정책업무의 기초자료로서도 활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지리정보원은 국민생활과 밀접하고 관심, 참여도가 높은 민간 산업분야와의 협력관계 조성을 통해 다양한 변화정보의 수집 및 제공범위를 점차 확대해 나아갈 방침이다.

일반 국민의 오류수정 요청이 빈번한 민간 산업분야와의 교류를 통해 변화내역의 수집, 제공창구를 확대하고 정보공개 범위 및 경로, 협력 분야를 확대하여 공공·민간 분야의 상생협력 방안 또한 모색 중이다.

홍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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